(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월가 최대의 투자은행 가운데 하나인 JP모건이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프라이빗 뱅크' 업무에서 지루하고 고달픈 모든 잡무를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JP모건의 프라이빗 뱅크 디지털 기술팀을 이끄는 카렌 도넬리는 생성형 AI인 '코파일럿(copilot)'이 시험단계에 있으며 프라이빗 뱅크 어드바이저들도 이미 하루 업무의 상당 부분을 절약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AI 도구가 어드바이저들을 더 빠르고 똑똑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지루한 운영 업무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AI 도구는 고객 회의 준비, 실시간으로 고객 통화 중 정보 검색, 후속 이메일 작성 등 수작업을 대신해 어드바이저들의 시간을 절약해준다. 더 나아가, 이 도구는 성과가 좋은 주식을 더 매수하라고 고객에게 권장하는 등의 투자 기회를 제안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이메일에서 헬스케어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하면, AI는 고객을 다가오는 산업 컨퍼런스에 초대할 것을 제안할 수 있다.
그는 어드바이저들이 3월부터 이 도구를 시범 운영해왔으며, 올 여름 모든 어드바이저들에게 이 도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JP모건에서 최고로 유망하고 경험 많은 은행가들의 성공 패턴을 모든 어드바이저에게 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코파일럿을 은행의 최고 어드바이저들이 이메일에 응답하는 방식, 고객 상호작용을 처리하는 방식, 포트폴리오 구성 방식 등에 대한 데이터를 학습시키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AI가 신입 어드바이저에게 행동 지침, 제안할 스마트 아이디어, 또는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제안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JP모건의 프라이빗 뱅크는 최소 1천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런 초부유층 고객들은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며, 예술품이나 요트와 같은 독특한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기도 한다. 해당 부서는 3천500명 이상의 고객 어드바이저에 의해 관리되고 9천74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재무 어드바이저들은 IT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 조사 기관인 JD파워에 따르면 평균 연령은 55세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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