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비만치료제 계약 소식에 폭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코스피가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회사 측의 부인에도 엔비디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뉴스에 떨어졌다.
2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21포인트(1.26%) 내린 2,687.6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하락한 코스피는 장중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채 마감했다.
개인이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21일 이후 4영업일 연속 하락세다.
코스닥지수 역시 0.85% 내리며 전 거래일보다 7.17포인트 낮은 839.41로 끝났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오전 중에 반등을 꾀했으나 이내 내리막을 걸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났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여러 위원은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높이며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열어뒀다. 일부 위원은 "고금리 환경이 과거와 비교해 효과가 더 약해졌다"며 "장기 금리가 기존 생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 증시가 레벨 부담으로 지난밤 조정을 받은 점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나 한국 시장이 다소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며 "랠리를 보이던 홍콩 항셍지수도 하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에서 20%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3.07% 떨어졌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납품을 위한 테스트에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들려오면서다. AI 혁명을 이끄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탑재돼야 한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로부터 HBM을 공급받고 있으며 삼성전자 제품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측은 외신 보도에 즉각 반박했다. 엔비디아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헬스케어 기업 한독이다. 한독은 26.01% 폭등했다. 국내에서 비만치료제를 판매·유통한다는 기대 덕분이다. 한독은 인도 바이오 기업인 바이오콘과 리라글루티드 성분 비만치료제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라글루티드는 바이오업계를 들썩이게 한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삭센다의 주성분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바이오콘과 협력으로 한독의 포트폴리오를 비만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그간 쌓아온 당뇨병 비즈니스 리더의 경쟁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성장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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