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인공지능(AI) 반도체 거물 엔비디아(NAS:NVDA)가 내달 10대1 주식분할을 하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될 지에 관심이 쏠렸다.
24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배런스'는 "다우지수는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를 기준으로 구성 종목을 결정한다"며 최근 블록버스터급 경영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가 1천 달러를 넘어선 엔비디아가 주식분할 후 인텔을 밀어내고 "매우 특별한 블루칩 클럽"에 합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다우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유나이티드헬스(NYS:UNH)의 주가가 508.17로 가장 높다. 다우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
이날 1천64달러69센터에 장을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유나이티드헬스의 2배 이상이지만 다음달 7일부로 주식분할이 단행되면 100달러대가 된다.
배런스는 "다우지수 구성종목으로 적합해진다. 운영주체는 어렵지 않게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이미 S&P500 구성종목 가운데 단연 톱이고 이를 추종하는 다양한 인덱스·뮤추얼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서도 마찬가지 위상"이라며 "다우지수에까지 편입되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중 하나로서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엔비디아의 칩 라이벌 인텔(NAS:INTC)은 다우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비중이 가장 낮다.
인텔 주가는 24일 기준 30.72달러로 다우지수에서 0.5% 비중을 차지한다.
인텔의 시가총액은 1천300억 달러 미만, 엔비디아는 2조6천억 달러에 달한다.
다우지수 운영주체인 'S&P 다우 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측은 구성종목 결정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회사 평판이 좋고,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종목을 새로운 멤버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배런스는 "엔비디아는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운영주체가 "추가 종목 고려시 구성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가 가장 낮은 주가의 10배 이상인지를 모니터링한다"고 밝힌 데 대해 현재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주가는 인텔의 17배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또 운영주체가 "지수가 각 부문의 대표성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고려사항"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PC용 칩이 가장 중요했던 시절 업계 리더였던 인텔을 현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로 대체하는 것보다 더 나은 교체가 있을까 반문했다.
다우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창립자 찰스 다우와 에드워드 존스가 1896년 주식 시황을 독자들에게 보여줄 목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했다. 애초 12개이던 구성 종목은 1916년 20개, 1928년 30개로 늘었다. 출범 당시 구성종목은 현재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GE가 122년간 자리를 지켰으나 2018년 퇴출됐다.
배런스는 "대형 기술주가 주식분할 후 다우지수에 추가 편입된 최근 선례가 있다"며 아마존(NAS:AMZN)이 작년 6월 20대1 주식분할을 하고 지난 2월 월그린스(NAS:WBA)를 대체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월마트(NYS:WMT)가 올초 3대1 주식분할을 하면서 다우지수에서 소매부문의 대표성이 감소돼 아마존이 합류하는 길을 열어주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애플(NAS:APPL)도 2017년 6월 주식을 7대1로 분할하며 주가가 700달러에서 100달러대로 낮아진 후인 2015년 3월, AT&T를 대신해 다우지수에 편입됐다.
배런스는 'S&P 다우 존스 지수'가 이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올연말 또는 내년 초 엔비디아가 다우지수 종목에 편입되고 인텔이 퇴출되는 일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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