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이번 주(5월 27~31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등을 주목하며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29일 2024년 3월 인구 동향을 공개한다.
30일에는 개인 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오픈 행사(비공개)를 열고 개인 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개통 및 6월 발행 계획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27일 '핵심이슈: 고물가와 소비: 소비바스켓과 금융자산에 따른 이질적인 영향을 중심으로' 자료를 내놓는다.
28일부터는 BOK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이창용 총재 등이 참석해 중립금리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
31일에는 2024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공개한다.
대외 요인을 살펴보면 미국 금융시장은 27일(현지시간)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다. 영국은 춘계 은행 휴일로 휴장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같은 날 연설에 나선다.
28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연설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
29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이, 30일에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발표된다.
미국 4월 PCE와 개인소득은 31일 공개된다.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이날 발표된다.
◇ 금리 상승…금통위 안도·美 추종
지난주(5월 20~24일) 국고채 3년물 민평 금리는 4bp 상승한 3.415%, 10년물 금리는 5.2bp 올라 3.507%를 나타냈다.
국고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8bp에서 9.2bp로 확대되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커브 스티프닝)
주 초반에는 대외 금리를 추종하면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앞둔 경계가 이어졌다.
4월 회의 이후 이창용 총재의 '통화 정책 여건 재검토' 발언으로 금통위가 매파적일 수 있다는 시장 우려가 당초 있었다.
금통위는 시장 전망보다 비둘기파로 해석됐다. 올해 물가 전망치를 2.6%로 유지하면서, 내년 경제 성장률은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2.1%로 제시했다.
이 총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3개월 내 인하' 의견을 가진 금통위원이 1명 있었음을 언급했고, 물가의 목표 수준 수렴을 전제하며 "제약적인 금리 수준을 정상화하는 것이 당연히 바람직하다"라고도 말했다.
다만 국내 금리 인하 시점의 불확실성 등은 여전해, 시장은 큰 폭 강세로 돌아서지 못했다.
금통위를 소화한 이후로는 별다른 재료 없이 대외 금리와 대체로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 후반 S&P 글로벌의 5월 미국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8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 51.5를 큰 폭 웃돌았다. 이에 따른 미 국채 약세를 추종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3년 국채선물을 4천522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5천386계약 순매도했다.
주요국 장기금리 중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bp 오른 4.4700%를 나타냈고, 호주 10년 국채 금리는 9.86bp 오른 4.3220%를 기록했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5.78bp 상승한 1.0099%를 나타냈다.
◇ "시장 재료 정체…PCE 해석에 집중"
시장 참가자들은 재료가 정체된 상황에서 PCE 해석에 집중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자산전략팀장은 "지금은 기준금리 인하에 베팅하기보다는 가치를 중심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가치 중심의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시장 재료도 정체된 상태이고 미국의 지표 둔화가 확인되는 시간도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이지북과 PCE 발표가 예정된 한주여서 지표 변동성에 대한 불확실성 대비 욕구가 있을 것"이라면서 "가치 측면에서 접근하면서 물가 지표의 해석에 집중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금리 인하가 8월에 시작되거나, 또는 연내 2회 이뤄지기는 어려운 여건으로 판단된다"면서 "4분기 한 차례 수준의 금리 인하로 컨센서스가 집중된다면 시장금리는 현재 레벨에서 제한적인 등락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국고채 3년물은 3.32~3.48%, 10년물은 3.40~3.60% 수준을 중심으로 주로 등락할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인 금리 방향성은 하락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고 다음 달 국고채 발행은 4~5월 대비 증가하기 어려워 중립 대비 긍정적 시각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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