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재회…이재용 "코로나 시절 도움 감사"
리창 "첨단제조 등 협력 잠재력 발굴하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났다.
리 총리는 이번 방한 일정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전자와 별도 면담을 가졌다.
[출처: 삼성전자]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을 비롯한 삼성 경영진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리 총리 등 중국 대표단을 만났다.
삼성 측에서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MX사업부장(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최윤호 삼성SDI[006400] 대표(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사장), 양걸 삼성전자 삼성차이나 사장,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퍼블릭어페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은 우정롱 국무원 비서장과 진좡롱 공신부 부장, 왕원타오 상무부 부장, 쑨예리 문화관광부 부장,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등이 자리했다.
이 회장과 리 총리가 만난 것은 이번이 19년 만이다. 리 총리는 2005년 시진핑 당시 저장성 서기가 한국을 찾았을 때 비서장 직책으로 삼성전자 수원·기흥 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리 총리에게 "코로나19 시절 삼성과 삼성의 협력사들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주신 점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기간에 삼성전자 중국 출장 직원을 위한 전세기 운항 허가와 시안 봉쇄 중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생산 중단 방지, 상하이 봉쇄 중 삼성SDI 배터리 핵심 협력사 조기 가동 등을 지원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이 회장에게 투자와 협력 확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양국 기업이 첨단 제조와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AI), 녹색 발전, 생물 의약 등 새로운 영역에서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 경제·무역 협력의 질을 높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출처: 삼성전자]
리 총리는 3천여개 외자기업이 참여하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가 2018년 11월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
작년 행사에서 삼성 부스를 찾은 리 총리는 "수입박람회 1회부터 6년 연속 부스를 방문한 회사는 삼성이 유일하다"며 "삼성은 이미 훌륭한 기업이지만 중국에 왔기 때문에 더욱 잘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삼성은 중국 내에서 교육과 빈곤 퇴치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하는 중국 외자기업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평가 순위에서 2013년부터 지금까지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 회장은 오래전부터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고위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왔다.
이 회장은 시 주석을 2005년 처음 만났으며, 이 회장이 2013년부터 5년간 중국 보아오 포럼 이사로 활동하며 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다.
또 이 회장은 지난해 3월 중국 발전 고위층 포럼에 참석해 핵심 관료들과 네트워크를 다졌으며,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천민얼 톈진시 서기와도 면담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2020년 5월 코로나19로 기업인의 해외 출장이 멈췄던 상황에서 중국 시안의 반도체 사업장을 현장 점검하기도 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글로벌 주요 기업인들 가운데 중국을 방문한 첫 번째 사례였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