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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의 채권분석] 찜찜한 지표들

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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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7일 서울 채권시장은 재료 부재 속 관망 분위기를 나타낼 전망이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10bp 올라 49570%, 10년 금리는 1.10bp 내려 4.4700%를 나타냈다.

시장 변동성이 완화한 상황에서 수익률곡선에 관심이 간다. 지난주 가팔라졌던 커브 기울기가 다시 완만해질지가 관건이다.

중단기 구간의 강세 시도는 통화당국의 인내심에 막힌 상황이다. 좀 더 장기 구간의 듀레이션과 크레디트에서 수익을 높이려는 전략이 나올 수 있다.

연내 만기 도래하는 캐피탈채 등이 최근 강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대외 분위기가 거칠지 않다면 10년 언저리 구간에서 강세 시도가 나올 수 있다. 이번 주 입찰이 예정돼 있지 않은 점도 우호적 요인이다.

외국인이 다시 10년 국채선물 순매수로 돌아설지도 주시할 부분이다. 이들은 지난주 10년 국채선물을 약 5천400계약 순매도했다. 전 거래일(24일)엔 7천여계약 팔았다.

장중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연설과 이에 따른 환율 반응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엔화 약세에 대한 부담에도 종전 신중한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발언 이후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일본 통화당국이 개입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점을 고려하면 개입 효과는 커질 수 있다.

연합인포맥스

◇ 월러가 평가한 PCE…"시장 컨센은 근원 PCE 0.3% 증가 수준"

이번 주 가장 관심을 끄는 이벤트는 오는 31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다. 시장에서는 근원 PCE가 전월대비 0.2~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예측 모델은 0.23% 수준 증가를 예상했다. 이대로 결과가 나오면 시장은 디스인플레 진전에 환호할 수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지난주 연설에서 PCE 추이에 대해 언급했다. 대부분 전문가의 예상치가 0.23~0.26% 수준이라며 이는 지난 3월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월간 단위로 인플레가 둔화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소수점 둘째 자리에 따라 시장의 반응은 엇갈릴 수 있다. 시장의 기대가 낙관적으로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지표 상방에 따른 충격이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 찜찜한 내구재와 캔자스시티 서비스 조사 결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0.7% 증가한 2천841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컨센서스였던 0.8% 감소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내구재 수주는 올해 2월부터 석 달째 전월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근원 자본재 주문(Core capital goods orders)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지난 3월 0.1% 감소했던 데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본재(Capital goods)는 기계설비나 용광로, 로봇 등을 포함한다. 이에 대한 추이 변화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동행지표 성격인 근원 자본재 선적(Core capital goods shipments)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 수치는 전월 대비 0.4% 늘어 컨센서스 0.1%를 웃돌았다. 지난 3월 0.3% 감소했던 데서 방향을 전환했다.

다만 인플레를 고려하면 증가세가 가파르지 않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노무라증권은 민간자본재(private capital equipment)의 PPI가 전월 대비 0.2%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근원 자본재 선적은 단지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서비스 조사 결과도 눈길을 끈다.

일부 지역의 조사결과란 점에서 한계가 있으나 기류 변화를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어서 주목된다.

지수는 5월에 11을 기록해 지난 4월(9), 3월(7)을 웃돌았다. 도매, 부동산 서비스 부문이 개선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최근 시장 관심도가 높은 고용시장에 대한 평가가 눈길을 끈다.

캔자스시티 연은의 채드 윌커슨 수석 부회장은 "서비스 활동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미래 활동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이 지난 2년여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며 "그러나 임금 증가세에 대한 전망은 회사별로 엇갈린다"고 말했다.

캔자스시티 서비스 조사결과 지수 변화

캔자스시티 연은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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