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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밸류업' 홈페이지…업종별 투자 지표 한눈에

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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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가이드라인 적용 시작…1호 공시 기대감↑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정책의 세부 진행 가이드라인이 지난 주말 발표됐다. 한국거래소는 이와 함께 기업가치 관련 지표, 공시 내용을 담은 통합페이지를 공개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운영 중인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기업 밸류업 정보를 담은 페이지를 신설했다.

[출처 : 한국거래소 KIND]

KIND 메인 홈페이지의 탭에는 '기업 밸류업 정보' 탭이 신설됐으며, 이곳에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관련 자료가 정리되어 있다.

홈페이지 단장과 함께 가장 먼저 공개된 데이터는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의 투자 지표다.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가이드라인 중 기업가치 제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별로 기업을 정렬해볼 수 있다.

시장가치의 평가를 위한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뿐 아니라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한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 성향, 배당수익률 지표가 정리되어 있다. 특히 가장 최근 사업연도의 데이터뿐 아니라, 2018년까지 지난 5개년간의 지표 변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언급한 '마켓 프레셔'와 '피어 프레셔'가 데이터 공개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한국거래소 KIND]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을 활용한 업종별 분류도 가능하다. 예컨대 코스피 상장사 중 '금융' 부문을 살펴보면, 관련 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곳은 KB금융이나 PER로 정렬할 경우 카카오페이의 지표가 가장 높다.

반면 ROE 순으로 이들 기업을 정렬할 경우 메리츠금융지주, 롯데손해보험 등 보험업계가 상위권이며, 배당수익률 관점에서는 동양생명과 한양증권이 1, 2위를 차지했다.

이제 업계의 관심은 '1호 밸류업 공시업체'에 쏠려있다. 한국거래소가 공시를 토대로 정리한 지표 추이 이외에 밸류업 공시 현황은 비어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실제 공시가 제출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역시 이른 시일 내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보다는 기업의 자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내세워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또한 지난 25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확정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면서 공시 참여율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이사장은 "자율 추진을 원칙으로 하는 이상 어떤 기업이 먼저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율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며 "시기와 관련해서도 준비된 기업들부터 먼저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도쿄거래소는 지난해 3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 이하인 상장사들에 개선 계획과 관련한 공시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4개월이 지난 시점에 대상 기업 중 13% 정도가 공시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일본 도쿄거래소에 밸류업 공시를 완료한 곳은 대상 기업 중 28%였다.

정 이사장은 "일부 기업은 예고 공시 과정을 거쳐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며 "관심 있는 곳들이 예고 공시를 먼저 진행하면서 필요한 내용이 공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국거래소 KIND]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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