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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 과정서 주담대 받은 재벌들…"기업가치 제고 노력할 유인"

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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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올해 하반기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주회사 투자 비중을 확대하라는 제언이 나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7일 "국내 지주회사 최대 주주의 높은 담보 비율은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유인"이라고 말했다.

국내 지주회사는 현 오너가 보유한 주식의 상당 부분이 주식담보대출에 따른 담보 혹은 질권 설정이 돼 있는 경우가 많다. 창업자에서 3·4세 경영으로 이어오면서 주식 승계 과정에서 발생한 최대 60%에 달하는 상속세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주식담보대출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있을 뿐 아니라 보유주식 주가가 하락하면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 가능성도 있다"며 "과도한 주가 하락이 발생할 경우 오너십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주가 하락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담보대출은 언젠가 상환해야 하는데 오너의 배당금 수입만으로는 상환에 한계가 있어 보유 지분의 가치 상승 시 일부 매도를 통한 상환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부연했다.

하반기 밸류업 관련 세제지원을 위한 법률개정이 예정된 점도 지주회사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할 이유로 꼽았다.

최 연구원은 "주주환원 증가액 일정 부분에 대한 법인세 경감이 이루어지면 기업들의 배당액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지주회사 배당 수입 확대가 예상되고, 자회사 매출에 연동되는 상표권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며 "주주환원을 강화할 여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하반기 자사주 제도 개선안이 실시되면서, 지주회사들이 기존 보유 주식을 소각할 가능성도 커졌다.

그는 "자사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정보가 제공되면 각 기업의 시가총액은 자사주 비율만큼 하락해 투자자 입장에서 충분히 가격 이점을 느낄 수 있다"며 "보유 자사주 소각 시 법인세 세액공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자사주 소각이 충분해질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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