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천연가스가 에어컨 사용이 느는 냉방 시즌에 진입한 가운데 데이터센터향 수요가 연말로 갈수록 가격 상승 탄력을 부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천연가스 재고 증감 추이를 보면 매년 6월부터 8월 초 감소 폭이 커지는데, 이는 에어컨을 위한 전력향 수요 급증"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투기 수요를 자극할 데이터센터향 수요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4분기 난방 시즌과 라니냐 충격으로 인한 수급 불안감, 데이터센터에 대한 기대감 등이 천연가스의 투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력의 수요처는 냉방보다 난방이 더 큰 만큼, 북반구 난방 시즌(10월~2월)은 가격 상방 압력이 커지는 구간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라니냐가 북극 한파를 동반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봤다.
라니냐는 적도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지면서 서태평양의 해수면과 수온이 평년보다 상승하게 현상이다. 반대로 찬 해수의 용승 현상으로 적도 동태평양에서는 저수온 현상이 강화된다. 지난 2020년, 2021년 라니냐가 일어난 해에는 북극 한파가 동반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데이터센터 기대감이 천연가스의 투기 수요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만으로 24시간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기에 천연가스가 해법이 될 것이라고 셰브론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며 "챗GPT는 기존 검색엔진보다 9.7배 이상 높은 전력을 소비하는데, 2030년 천연가스 수요는 하루평균 현재보다 150% 이상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대신증권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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