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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美 경제만 잘 나갈까'…연은이 본 예외주의의 숨은 그림

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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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연은 보고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이례적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유독 다른 국가 대비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은 27일 보고서(Disparate supply-side forces gave U.S. economy an edge)에서 미국 예외주의의 요인으로 공급측 요인을 꼽았다.

미국 공급 병목현상이 빠르게 완화한 데다 예년 대비 이민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작년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1% 증가해 미국을 제외한 세계 성장률(2.3%)과 선진국 성장률(1.0%)을 웃돌았다.

미국과 세계(미국 제외) 성장률 추이

댈러스 연은

보고서는 최근 인플레 둔화와 경제 성장세가 맞물리는 상황은 총공급 곡선(Aggregate supply) 변화와 관련이 깊다고 평가했다.

공급이 코로나19 팬더믹에 차질을 빚었다가 개선되면서 공급 곡선이 우하향으로 이동하고 이에 따라 인플레가 둔화하고 성장세는 호조를 보인다는 것이다.

총공급 곡선 이동이 인플레와 산출물(GDP)에 각각 미치는 영향은 다르다. 인플레와 산출물이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다. 총수요 곡선 이동이 인플레와 산출물 모두를 끌어올리는 것과 차이가 있다. 인플레와 GDP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면 총공급 곡선 이동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할 수 있는 셈이다.

댈러스 연은이 분석한 근원 CPI와 실질 GDP 상관계수를 보면 팬더믹 이후 미국에서 음의 관계가 뚜렷하다.

특히 지난해 미국에선 근원 CPI와 실질GDP의 상관계수가 마이너스 수준을 나타냈지만 멕시코와 세계(미국 제외)는 플러스(+)를 가리켰다. 멕시코는 미국의 최대 교역국이다.

'근원 CPI'와 '실질 GDP'의 상관계수, 미국이 흑색, 미국 제외 선진국은 적색

댈러스 연은

보고서는 "2023년에 들어서 중앙은행들이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팬더믹 관련 재정정책 영향이 완화하면서 인플레가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선진국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미국은 강해졌다"며 "이는 공급측 병목현상이 완화하고 이민자가 예년 대비 급증한 데 영향을 받은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의회 예산처(CBO)에 따르면 작년 순 유입된 이민자는 330만명 수준이다. 2010년대 연간 평균(91만9천명)을 크게 웃돈다.

미국의 경우 팬더믹 과정에서 다른 나라 대비 공급 병목현상이 심했는데 이러한 요인도 개선되면서 성장에 기여한 것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디스인플레 진전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최근 디스인플레가 공급측 요인 개선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이라면 추가 진전엔 수요 둔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다시 공급 차질이 생긴다면 인플레에 다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일례로 중동 불안이 수에즈 운하를 통한 교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과 가뭄 등 기후변화가 파나마 운하 사용을 제약할 가능성을 들었다.

글로벌 공급망 압력 지수(GSCPI) 추이

뉴욕 연은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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