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미국 고용시장 내의 경기 약화 요인을 감안했을 때 국내 증시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DB금융투자는 27일 낸 주식전략 보고서를 통해 "미 고용시장에서 경기 모멘텀 훼손을 수반하는 물가상승률 하락 요인이 등장했다"며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에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간 국내 증시의 상승 여력이 높다는 판단은 미 경기 모멘텀이 약화하지 않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삼았다. 특히 이는 주택시장의 관점에서 주택 공급에 의한 경기 활성화와 주거비 내림세에 따른 물가상승률 하락을 함께 고려해 내려진 결론이다. 이 두 가지 요인은 국내 주식시장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미 주택 공급이 늘어나 신규 주거비가 하락하고 있다"며 "주거비가 물가 지표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물가상승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어 증시에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전망에서 벗어난 변수가 미 고용시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미국 고용의 구인-구직 비율은 최대 2에서 현재 1.3까지 떨어진 상태다. 고용시장의 견조한 흐름이 다소 꺾인 것이다. 또한 평균 시간당 임금 증가율도 함께 낮아지고 있어 임금 소득의 모멘텀 둔화세도 관측된다.
강 연구원은 "미국과 같은 경제 구조는 임금 소득과 소비 사이에 긴밀한 연관성이 작용한다"며 "임금 소득이 악화되면 소비가 악화되고 이는 또다시 임금 소득을 악화하는 순환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진행된 미 고용시장 둔화를 고려하면 주식시장 적정 수준도 현재와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하반기 국내 증시의 기대수익률 눈높이도 다소 낮추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DB금융투자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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