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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기술주發 투심 회복에 일제히 상승 마감

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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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7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훈풍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져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금융시장이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을 앞두고 있어 대체로 한산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4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17포인트(1.14%) 오른 3,124.04를, 선전종합지수는 13.04포인트(0.75%) 상승한 1,747.83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중국 과잉생산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와 무역갈등 우려가 이어졌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G7이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에 맞서 '반대의 장벽'을 세우길 원한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값싼 수출품이 제조업체의 생존 가능성을 위협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G7 회의에서 중국의 신흥산업, 특히 전기차 부분을 대상으로 보호주의 연합을 형성하려 했다며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강하게 비판했다.

무역갈등 우려에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 지수는 오름폭을 확대했고, 선전 지수는 오후장 후반 상승세로 전환했다.

SCMP는 중국의 4월 공업이익이 4% 증가해 전월 3.5% 감소에서 반전한 것이 호재가 됐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가 1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저가 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약 3천440억위안 규모의 사상 최대 반도체 투자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상하이 증시에서 해운업종이 3%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력, 전기장비, 에너지,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선전증시에서도 해운업종이 급등했고 은행, 전기장비, 에너지, 가정용 내구재 업종이 상승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만기도래 물량도 20억위안이었다.

◇홍콩 = 홍콩 증시는 기술주 강세 영향에 1% 이상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218.41포인트(1.17%) 오른 18,827.35를, 항셍H 지수는 82.89포인트(1.25%) 오른 6,688.13을 나타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일본 도쿄증시의 주요 지수는 새로운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1% 이내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3.91포인트(0.66%) 오른 38,900.02에, 토픽스 지수는 23.82포인트(0.87%) 상승한 2,766.36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 한후 오름세를 유지했다. 미국 미시간대의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9.1로 직전월의 77.2에서 10.5%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졌고 이 여파로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강세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도 이를 이어받아 상승했지만 장중 폭은 크지 않았다.

T&D에셋매니지먼트는 기업 실적 발표가 일단락돼 일본 시장 고유의 재료가 부족한 데다 일본은행 금리 인상 관측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주체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제로금리에서 벗어나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끌어 올리는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고,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디플레이션과의 전쟁이 끝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금융시장이 27일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다는 점도 한산한 장세의 요인이 됐다.

다만 두 지수는 막판 매수세로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나스닥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일부 일본 반도체주가 상승했다. 레이져테크와 디스코가 각각 0.41%, 0.47% 올랐고 르네사스는 3.83% 급등했다. 해운사 가와사키기선도 4% 뛰어올랐다.

일본 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0.11% 하락한 156.823엔을 기록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증시 훈풍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대만 방문에 힘입어 장중가와 마감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8.43포인트(1.11%) 오른 21,803.77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름폭을 넓히다 오전 11시 7분께 21,871.32에 도달했고, 이후에도 오름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2.57% 상승하며 대만증시에서도 TSMC와 폭스콘 등의 관련 대형주가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오르며 전체적으로 대만증시에 상방 압력을 가한 모양새다.

이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지(CEO)가 26일 대만을 방문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서 황 CEO는 TSMC, 폭스콘과 인공지능(AI) 산업에 관해 중점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황 CEO의 대만 방문이 AI 관련 종목의 오름세를 이끌어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풀이했다.

앞서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은 세계 기술 공급망의 진원지"라며 "기술 산업은 대만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한동안 계속 그럴 것"이라고 발언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대만 정보기술(IT) 박람회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4'를 앞두고 시장이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행사에는 황 CEO도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0.23%, 4.83% 올랐다.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미디어텍은 7.53% 올랐다.

오후 3시 1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8% 내린 32.140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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