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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조달 해법은②] 당국 독려 속 시중銀 커버드본드 속도

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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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銀 지급보증 활용해 조달…은행권 잔액 4.9조

장기물 금리 고민…"시장 활성화 시 발행 유인 충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박준형 기자 = 장기 고정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한 원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시장은 올해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은행권에서는 지난 2019년 첫 발행했던 물량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차환성 발행이 이어지고 있고, 금융당국에서도 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조달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 들어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3분기 중 5천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며, 국민은행은 발행 물량과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올해 원화 커버드본드가 발행될 경우 지난 2021년 SC제일은행의 2천500억원 발행 이후 3년 만에 다시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그간 원화 시장에서 커버드본드를 찾지 않던 은행이 재차 발행에 나선 것은 기 발행물의 만기와 더불어 금융당국이 발행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환성 물량을 상환하면서 금융당국의 스탠스에 발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지난 2019년 5월 국민은행은 은행 중 원화 커버드본드를 처음 발행했고, 이어 SC제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도 발행에 나서며 잠시나마 시장이 활성화하기도 했다.

현재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 잔액은 4조9천500억원으로 이 중 3조200억원이 올해 만기를 맞는다.

앞서 처음 발행했던 국민은행은 4천억원의 물량을 이달 중 상환했다.

금융위원회에서도 주택금융공사의 커버드본드 지급보증을 허용하면서 은행들이 신용보강을 통해 발행 금리를 낮추도록 하고, 재유동화 시장 활성화도 지원하는 등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독려하고 있다.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이 다시 늘어야 은행들이 장기 고정금리 대출 상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커버드본드로 대출을 매칭하면 금리를 고정해서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으나, 고정금리 조달이 변동금리보다 비용이 더 든다"며 "은행채도 국채에 준하는 신용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장기 발행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앞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모두 주금공의 지급보증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조달할 계획이다.

또한, 전일 5대 은행이 주금공과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 협약을 체결한 만큼 나머지 은행들도 커버드본드 만기 물량에 대해 지급보증으로 발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현재 고금리 환경에 놓여있는 점은 은행권에 부담이다.

은행채나 예금은 높은 비용으로 조달했다 하더라도 만기가 짧기 때문에 금리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으나, 커버드본드는 만기가 길기 때문에 향후 금리가 낮아져도 높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것이다.

은행권은 사실상 5년 만기인 신종자본증권으로 자본을 조달함에도 만기가 길어 발행 시 1~2bp(100bp=1%포인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위한 재원 역할을 수행하는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 금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은행권이 발행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향후 금리 방향성을 주시해 발행 타이밍을 찾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금리가 좀 오르기도 했고, 자본성 증권을 제외하면 장기물을 잘 발행하지 않는 만큼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에 대한 부담이 있다"며 "커버드본드 시장이 안정적으로 활성화한다면 장기물을 발행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sylee3@yna.co.kr

jhpark6@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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