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연계 변동금리부 채권(FRN)이 국내 시장에서 처음 발행되는 등 KOFR 활성화 방안이 시장에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
28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 21일 KOFR 연계 FRN 6개월물을 발행했다. 발행 규모는 총 1천억원이다.
현재 FRN은 주로 CD를 준거금리 삼아 발행되는데 처음으로 KOFR와 연계한 FRN이 발행됐다.
KDB산업은행도 KOFR와 연계한 FRN 발행을 위해 준비 중이다.
이는 당국의 KOFR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다. 당국은 금융시장에 KOFR 기반 거래를 안착시키기 위해 여러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KOFR FRN은 기존 CD 금리 연계 방식 대비 불확실성이 있고 복잡하다.
KOFR FRN은 매일 바뀌는 KOFR 금리를 일 복리 평균 방식으로 적용한다. CD 연계 FRN은 이자 계산 기간 시작일 당일 CD 금리에 스프레드를 가산해 금리를 사전 확정하지만, KOFR 방식의 경우 이자 계산 기간 마지막 일에서 5영업일 전까지 계산된 금리로 표면금리를 확정한다.
표면금리 확정이 CD 방식 대비 사후적으로 이뤄지면서 불확실성이 있는 셈이다.
금리 변동과 실제 이자 지급 사이의 시차가 다소 발생하는 것도 껄끄러운 지점이다. 금리가 이자 지급일 5영업일 전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구조다. FRN 등 표면금리가 바뀌는 채권은 변동 시 이자 지급 5일 전 바뀌는 금리를 예탁결제원 등에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이번 발행에서는 머니마켓펀드(MMF) 등 기존 FRN 수요처들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처음 적용되는 방식의 FRN인 만큼 당장 수요가 붙지는 않을 것이다. 금리 불확실성 등 투자자를 설득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방식의 KOFR 활성화가 '가야 할 길'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금융사 직원 몇 명의 호가로 형성되는 CD 금리가 지양돼야 할 금리인 것은 맞다. KOFR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바꿔야 한다는 것 자체는 부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KOFR 홈페이지 갈무리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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