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FOMC 성명서, 경제 평가에 더 많은 단어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셸 보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2021년 연준이 양적완화를 조기에 축소했다면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더 좋았을 것이라 언급했다.
보먼 이사는 28일 일본은행(BOJ)과 금융연구소(IMES)가 도쿄에서 주최한 '2024 BOJ-IMES 콘퍼런스'에서 '통화 정책 도구로서의 연방준비제도 대차대조표'를 주제로 연설에 나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개인적인 견해로는,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의 조짐을 감안할 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테이퍼링을 조기에 논의하고 2021년 자산매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더라면 이득을 봤을 것"이라며 "그렇게 했다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높여 통화정책 긴축을 조기에 시작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이어 "2020년에 FOMC의 강력하고 신속한 대응은 적절했지만, 그렇게 오랫동안 강력한 대응이 적절했는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 긴축(QT)과 관련해 연준이 시장과 원활히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으로 최근 연준은 대차대조표 축소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연준은 6월부터 보유 중인 미국 국채의 월간 감축 한도(redemption cap)를 기존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줄여 증권 보유량 축소 속도를 늦춘다는 방침이다.
보먼 이사는 "현재 총 준비금 수준은 2022년 6월 대차대조표 축소 시작 시점의 수준 정도이며, 일일 역환매 계약(ON RRP)에는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잔고가 남아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나중 시점으로 늦추거나 축소 속도를 좀 더 완만하게 늦추는 방안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향후 대차대조표 축소가 FOMC의 통화 정책 스탠스 변화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않으면 대중이 양적긴축 종료 시점이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인하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해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될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보먼 이사와 함께 연설에 나선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FOMC 성명서에서의 뉘앙스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FOMC 성명서에 현재 경제 평가를 설명하기 위해 더 많은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며 이것이 전망에 미치는 중요성을 언급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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