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증시 휴장에 따른 한산한 거래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체로 새로운 매수 재료가 부족해 무거운 움직임을 나타냈다.
증시마다 주요 기술주 향방이 지수 방향성을 주도했다.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다.
◇일본 = 일본 도쿄증시는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일부 반도체주 하락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4.65포인트(0.11%) 하락한 38,855.37을, 토픽스 지수는 2.14 포인트(0.08%) 오른 2,768.50을 기록했다.
장 초반 반짝 상승했던 닛케이 지수는 이내 반락해 약세를 이어갔고, 토픽스 지수는 보합권에서 방향성 없이 등락하다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해 시장을 크게 움직일만한 재료가 부재했다.
일본 국채금리가 상승해 일부 반도체주가 하락했고 이는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1.035%를 기록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다른 플랫폼에서는 1.04%를 넘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4월 기업 서비스 가격 지수(2015년 평균=100)는 111.9로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인건비 상승 여파로 상승률이 3월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세 인상의 영향이 있었던 2015년 3월(3.1%) 이후 최고치다. 소비세 영향이 있었던 기간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는 1991년 9월(3.2%) 이후 3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물가 상승으로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레이져테크가 3.18% 급락했고 도쿄일렉트론이 0.36%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반도체 관련주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가운데 AI 관련주로 전력주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생성형 AI 보급으로 데이터 유통량이 확대되면 전력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모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쿄전력홀딩스 주가가 4.06% 올랐고, 간사이전력은 5.50% 뛰었다. 홋카이도전력은 9% 이상 급등했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약과 관련 있는 전선주도 강세를 보였다. 후지쿠라(2.28%)와 스미토모전기공업(5.89%)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0.03% 하락한 156.818엔을 나타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이익 실현 매도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4.47포인트(0.46%) 하락한 3,109.57을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8.91포인트(1.08%) 내린 1,728.93에 장을 마쳤다.
중국이 반도체 굴기의 일환으로 3천440억위안(약 64조4천억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기금을 조성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전체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상하이시가 주택구매 제한을 대폭 완화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던 부동산 관련주가 점차 밀리면서 지수에 부담을 가했다.
그 외 상하이 증시에서 제약과 음료, 보험주가 하락했고 선전 증시에서는 가정용 내구재, 식품, 전자장비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 후반 발표되는 중국 구매관리자지수(CPI)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만기도래 물량도 20억위안이었다.
장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5% 상승한 7.2601위안을 기록했다.
◇홍콩 =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와 동조하며 소폭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6.19포인트(0.03%) 내린 18,821.16을, 항셍H 지수는 2.00포인트(0.03%) 내린 6,686.13을 나타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대만 방문에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하루 만에 장중가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54.64포인트(0.25%) 오른 21,858.41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가권지수는 장중 내내 오름세를 보이다 오후 2시 20분께 21,937.40에 도달해 장중가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지수는 고점 부담에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며 마감했다.
전날 미국증시가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해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26일 대만 방문 여파를 소화하며 AI 관련 종목에 기대감을 더한 모양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TSMC의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으며, 앞으로 더 많은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캐세이증권의 차이 밍한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대만기업과 AI칩에 대한 투자수요가 강하다고 말했다.
호주 뉴질랜드(ANZ) 은행 리서치는 대만경제가 TSMC 위주로 강력한 반도체 수요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오는 30일에는 대만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제 시장은 28일(미 동부시간) 공개되는 미국 5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폭스콘과 미디어텍이 각각 0.27%, 1.95% 올랐다. TSMC는 장 마감 직전 단기 차익실현 물량 유입 등으로 인해 반락했다.
오후 2시 56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0% 내린 32.113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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