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에 마지막 남은 대형 지역 무선통신사업체 'US셀룰러'(NYS:UZD)가 최대 무선통신사업체 '티모빌'(NAS:TMUS)에 일부 사업권 및 주파수 사용권을 매각하는 조건에 합의한 후 US셀룰러와 티모빌 주가가 모두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28일(현지시간) 티모빌은 US셀룰러가 무선통신 시스템 및 일부 주파수 자산을 44억 달러에 매각하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가에는 US셀룰러가 보유한 현금과 20억 달러 상당의 부채가 포함돼있다.
티모빌은 "US셀룰러의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외진 농촌지역 커버리지를 개선하는 동시에 US셀룰러 고객에게 더 나은 연결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US셀룰러 고객은 현재 요금제를 유지하거나 별도 요금 없이 더 싼 가격에 티모빌 플랜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티모빌은 '민트 모바일'의 모기업 '카에나'를 13억5천만 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미국 연방 통신위원회(FCC)는 지난달 이 거래를 승인했다.
티모빌은 2020년에는 경쟁사였던 4대 메이저 통신사 '스프린트'를 260억 달러에 인수하며 미국 최대 무선통신사업체로 부상했다.
US셀룰러는 미 중서부를 중심으로 한 21개 주에 4천382개 타워와 6천995개 기지국을 두고 460만여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US셀룰러는 인수·합병 후에도 기존 주파수 사용권의 70%와 기지국을 유지한다. 티모빌은 US셀룰러가 보유한 주파수 사용권의 약 30%와 매장, 고객을 인수하게 된다.
티모빌은 "US셀룰러가 소유한 최소 2천15개의 통신 타워에 대해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기존의 약 600개 타워 임대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초 "양대 무선통신사업체 티모빌과 버라이즌(NYS:VZ)이 US셀룰러를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티모빌과 US셀룰러의 거래는 빠르면 이달 내에 성사될 수 있으나 버라이즌의 거래는 속도가 느려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티모빌의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진 후 US셀룰러 주가는 장중 20% 가까이 급등하며 연중 최고 기록(24.80달러)을 새로 썼다.
티모빌 주가도 전장대비 0.5% 이상 오르며 연중 최고점(168.71달러)을 경신했다.
양사는 이번 거래가 내년 중반쯤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 종목 : US셀룰러(NYS:UZD), 티모빌(NAS:TMUS), 버라이즌(NYS:VZ)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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