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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레벨 낮추는 은행권 신종자본증권…4% 초반도 보나

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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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최근 은행권이 최저 가산금리(스프레드)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가운데 4%대 초반 금리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내달 11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우리금융의 신고 금액은 2천700억원이지만, 수요에 따라 최대 4천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도 스프레드를 좁히면서 낮은 수준의 금리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우리금융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금리 상단을 4.4%로 제시했는데, 4대 금융지주 중 직전 발행한 KB금융지주는 4.39%의 금리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KB금융의 수요예측 당시 국고 5년물 금리는 3.45%, 스프레드는 94bp(100bp=1%포인트)로 금융지주 기준 최저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KB금융 직전에도 신한금융지주가 116bp, 하나금융지주가 101bp의 스프레드를 받았던 만큼 투자 수요에 더해 시장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조달 금리를 더 낮출 가능성이 있다.

은행권에서는 5년물 금리가 3.2%~3.3% 수준에 머무르던 지난 3월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4.1%, 4.19%의 금리로 발행했고, 이달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79bp, 78bp의 가산금리를 받아 최저 스프레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연달아 신종자본증권이 나오고 있지만 수요예측서 완판되는 등 투자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며 "금리를 더 낮추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2월 4.49%의 금리로 4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자본을 조달한다.

우리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기업대출을 활발하게 늘려온 데 따라 그룹 차원의 국제결제은행(BIS) 자본 비율을 높여야 했고, 올해 지주는 7월과 10월 각각 5천억원씩 총 1조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일이 도래하는 만큼 신종자본증권을 재차 조달하는 것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는 물량 수준으로 발행을 계획했다"며 "향후 하반기 추가 조달을 통해 자본 비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외에도 다음 달 DGB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하면서 상반기를 마무리하기 전 자본 여력을 갖춘다.

DGB금융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대구은행 증자 여력을 확보하고, 농협금융지주는 BIS 자본 비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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