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금리 불안감이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미국 채권금리 반등세를 의식한 듯 코스피는 1%대 하락 마감했다.
2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55포인트(1.67%) 하락한 2,677.3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56포인트(1.48%) 내린 838.45에 마감했다.
특징주로는 오전 중 창사 이래 최초의 노조 파업 선언이 있었던 삼성전자가 3.09% 하락해 7만5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체 중 최초로 미 정부 보조금을 받는 SKC의 주가는 0.93% 상승한 14만1천원으로 거래됐다. 전일 급등했던 LG전자는 장 초반 상승세를 더 이어 나가지 못한 채 1.10% 오른 11만500원에 마감했다.
간밤 미 채권시장 움직임이 이날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재무부의 2년물 및 5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산장 마감 가격 기준으로 전일 대비 8.5bp 상승하며 다시 4.5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금리가 다시 고개를 들자 투자 심리는 위축되는 모양새다. 간밤 미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긴 했으나 종목 전체의 상승이 나타났다기보단 엔비디아 중심의 반도체 독주 형태에 가까웠다. 코스피에서도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가 장중 재차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시장 전반적으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영향으로 오전에만 현물 2천800억원, 선물 8천계약 넘는 순매도가 나오면서 외국인 현·선물 수급이 순매도로 전환했다"며 "오늘 코스피만 단독으로 약세를 보였다기보단 아시아 시장 전반적으로 금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금리 불확실성 외에도 오는 31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를 관망하는 분위기에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축소됐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발표가 이어질 미국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중국 5월 차이신 제조업 PMI, 미국 4월 JOLTs 구인 인원 지표 등 이벤트 경계감도 여전히 남아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00억원, 2천60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0.05% 상승했고 전기·전자가 2.54% 하락 폭을 보였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이 4.39%로 전장 대비 가장 큰 폭 올랐고,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가 10.55%로 가장 큰 폭 밀렸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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