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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주가 긴급진단] "파업 펀더멘털 영향 제한적…HBM 납품 지켜봐야"(종합)

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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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서영태 박경은 한상민 기자 =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첫 노조 파업 선언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노조의 파업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또한, 노조의 파업 이슈보다는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결정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이날 파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다음 달 7일에는 2만8천여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에게 단체 연차 사용을 요청할 것 보이며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천명)의 22%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에는 상승세로 시작했으나 오후 들어 파업 소식이 알려지자 점점 낙폭을 키우며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3.09% 하락했다. 코스피도 1.67% 하락한 2,677.30에 장을 마쳤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투자 심리에 단기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든 파업을 (이어) 하든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며 "이에 코스피도 하락하며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에 비용 이슈가 불거질 수 있지만, 파업은 큰 손해 없이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황 센터장은 "회사 비용이 오르거나 생산에 이슈가 생길 수도 있는 사안"이라며 "상징적인 이슈가 있겠지만 둘 다 손해 보지 않는 중간에 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이유를 파업 이슈로만 해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파업 때문에 제품 공급 일정 등 영업 환경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라면 직접적인 관계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엔비디아 관련 이슈, 이와 관련된 주가 하락이 이미 있었던 만큼 주변적 내용도 전해지다 보니 불확실성이 누적되어 나타난 주가 하락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주가와 관련해 파업 이슈보다는 엔비디아 납품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올해 들어서 많이 매수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해서 아직은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 속에서 파업 이슈가 나와 매도세가 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파업보다는 엔비디아 납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업 이슈는 그동안 있었던 내용이라 결정타는 아니라 겹쳐서 나타난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이른 시일 안에 엔비디아 납품과 관련해 시장에서 만족할 수준의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고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엔비디아 납품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상반기 중에 통과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3분기에는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파업뿐만 아니라 HBM 이슈로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지만 이슈가 희석되면 다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파업 이슈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지 않다"며 "HBM 이슈로 최근 주가가 밀리고 있는데 HBM 이슈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서 해소될 것으로 보고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주가가 최근 좋은 것과 대비해서 보면 기본적인 약점이 있기 때문에 급격한 반등보다는 천천히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파업 선언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파업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24.5.29 pdj6635@yna.co.kr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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