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9일 아시아 증시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과 금리 경계 등으로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증시의 경우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일본 = 일본 증시는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298.50포인트(0.77%) 하락한 38,556.87을, 토픽스 지수는 26.88포인트(0.97%) 내린 2,741.62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 직후 잠깐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일본은행(BOJ)이 정책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국채금리가 연일 오른 영향이다.
일부 플랫폼에서 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한때 1.08%를 넘어 2012년 이후 최
고치를 경신했다.
국채금리가 오르자 고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을 중심으로 일부 종목이 고평가 됐다는 인식이 나왔고 이는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종목별로 디스코(0.78%),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0.55%), 소프트뱅크그룹(2.7
7%) 등이 올랐고, 레이져테크(-1.23%)는 하락했다. 전일 큰 폭으로 올랐던 도쿄전력 홀딩스는 8.33% 급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31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일본은행 국채 매입 방침에 주목하고 있다. 국채 매입이 줄어들면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보합인 157.104엔을 기록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45포인트(0.05%) 오른 3,111.02에, 선전종합지수는 5.21포인트(0.30%) 상승한 1,734.14에 장을 마감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5%로, 내년 성장률을 4.5%로 각각 전망했다. 지난달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4.6%와 4.1%로 각각 예측했는데, 이를 0.4%포인트씩 높인 것이다.
1분기 성장세가 강했던데다 최근 중국 당국이 각종 경기부양책을 꺼냈다는 점이 전망치 상향 조정의 근거가 됐다. IMF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증시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이날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점은 중국 증시에 부담이 됐다.
오는 31일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이어졌다.
두 지수는 오후 한때 하락 전환했다가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금속 및 채광 업종이 원자재 가격 랠리에 힘입어 상승했다. 상하이 증시에서 반도체와 화학, 석유·가스 업종이 올랐고 선전증시에서는 캐피탈 시장, 복합 소매 업종이 올랐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천500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만기 도래 물량은 20억위안으로 2천480억위안의 유동성이 순공급됐다. 이는 지난 4월 30일 이후 최대 규모다.
◇홍콩 = 홍콩 증시는 다른 아시아 증시 분위기와 동조하며 중국 증시와 달리 큰 폭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344.15포인트(1.83%) 내린 18,477.01을, 항셍H 지수는 128.65포인트(1.92%) 하락한 6,557.48을 나타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과 고점 부담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95.91포인트(0.90%) 내린 21,662.50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6.98% 상승하고,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대만증시도 장 초반 상승세를 탔다. 다만 지난 이틀간 대만 가권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고점 부담, 차익실현 물량 유입 등으로 오전 10시 11분께 반락해 내림폭을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는 "(연준 안에서) 누구도 금리 인상을 공식적으로 테이블에서 치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조차도 그렇다"고 말했다.
같은 날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스위스 최대 자산운용사인 UBS는 아시아 투자 콘퍼런스(AIC)에서 대만증시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UBS는 대만증시의 상승분이 예상한 값을 초과했다면서도 여전히 대만 주식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제 시장은 오는 30일에 발표될 대만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0.58%, 2.16% 내렸다.
오후 3시 3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7% 오른 32.293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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