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디지털 업무 전환 일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금융감독원이 디지털 업무 전환의 일환으로 은행권과 여신계수 관리를 위한 기초데이터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은 최근 '기초데이터 데이터베이스(DB) 구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금융시장의 최근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여 효율적으로 감독업무 수행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TF에는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을 단장으로, 금감원에선 기획조정국, 정보전략국, 은행감독국 등이 참여한다.
또 국내은행 20곳의 여신 부문 업무 담당자, 전산 담당자 40~60명과 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 소속 직원 등도 포함됐다. 자문은 신용정보원과 NICE평가정보가 맡았다.
TF는 비상설로 운영되지만 격주로 1회 정기적인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TF를 기반으로 은행권의 여신계수 등 관련 기초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당국과 은행권의 업무 효율화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금융당국은 은행권으로부터 보고자료를 업무 보고서 혹은 자료제출요구 시스템(CPC)을 통해 수집했는데, 그 양이 방대하고 보고서 양식이나 데이터 추출 방식 등이 상이해 업무에 고충이 있었다.
이를 공통된 범주로 데이터를 분류해 데이터 추출을 간소화해서 업무 효율을 높이고 금감원 시스템에 여신 관련 기초 데이터를 축적해 다양한 데이터를 다각도로 활용해 감독 업무에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단 당국은 업무 수요가 가장 많은 '여신'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기초데이터 구축을 마무리 한 뒤, 추가적으로 다른 업무 관련 기초데이터도 DB로 쌓을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필요한 자료가 있을 때마다 은행에 요구를 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당국에서도 축적되는 데이터가 없다 보니 일종의 DB를 만들어서 수시로 데이터를 분석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라며 "은행들 입장에서도 당국에 보고 자료를 하나하나 매번 새로 만드는 것 보단 기초 데이터 자체를 제공해버리면 우리가 필요한 걸 추출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스템 완성까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은행별로 DB구조가 다른 데다, 고객들의 개인정보도 데이터 산출 과정에서 배제하도록 기술적으로 시스템을 보완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작업 자체에 어려움이 있다"며 "개인정보도 배제해야 하고, 은행별로 어떤 데이터를 갖고 와야 하는지 등을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해서 실무자들과 망 연결 등을 포함해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격주 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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