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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운용의 묘 살리는 TS인베…스팩 투자 단골 굳히기

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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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인 참여한 미래에셋비전스팩4호 상장, 8억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TS인베스트먼트가 지속적인 스팩(SPAC·기업인수목적법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스팩 투자를 통해 고유계정 운용의 묘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9일 상장한 미래에셋비전스팩4호는 TS인베스트먼트가 발기인으로 참여한 스팩이다. 고유 자금으로 8억원을 투자했다. 보통주 80만주를 주당 1천원에 매입하는 형태였다. 해당 스팩이 상장하면서 확보한 지분은 9.88%다.

미래에셋비전스팩4호에는 TS인베스트먼트 뿐 아니라 다수의 운용사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엠앤앰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브이엠자산운용 ▲솔리크인베스트먼트 ▲어스틴투자자문 ▲트라이앵글파트너스 등이다.

해당 스팩의 상장 전 TS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은 55.17%였다. 이후 상장 과정에서 발기인 5곳이 전환사채(CB)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TS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이 희석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TS인베스트먼트는 꾸준히 스팩 투자를 단행해 왔다. 고유 자금 운용에 적합한 투자 유형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스팩 합병 대상을 찾을 경우 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합병 대상을 찾기 못하더라도 원금과 이자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TS인베스트먼트 뿐 아니라 다수의 벤처캐피탈이 스팩 투자에 적극적인 이유다. 발기인으로 참여하면 상장·회계 감사 수수료 등의 비용이 들지만, 비용 부담보다 자본 확대의 성과가 더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합병 대상을 찾지 못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는 연 1.5~2% 수준이다.

스팩은 비상장사를 인수·합병할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다. 증권사가 설립하고 투자금을 공모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후 3년 내 비상장 기업을 흡수합병하면 기업은 증시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기존 스팩 주주들은 합병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TS인베스트먼트는 다수의 스팩 투자로 쏠쏠한 수익을 창출해 왔다. ▲엔에이치스팩11호 ▲IBKS제6호스팩 ▲교보9호스팩 ▲케이비제20호스팩 등은 합병 대상을 찾아 엑시트한 스팩이다. 모두 4억~10억원 이내로 투자했다.

엔에이치스팩11호와 IBKS제6호스팩은 각각 한국비엔씨와 이랜시스를 합병했고, 교보9호스팩과 케이비제20호스팩은 각각 밸로프와 옵티코어를 품었다. 또 다른 발기 스팩인 한화플러스제3호스팩도 지난달 셀로맥스사이언스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스팩 처분으로 창출한 이익은 손익계산서상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처분이익'에 반영된다. 지속적으로 스팩 투자 성과를 내고 있는 TS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처분이익을 확대했다. 2022년 2억3000만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47억원 규모로 불어났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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