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기 채무 2~3년물 회사채로 차환…금리도 낮춰
신평사 "차입 증가에도 재무안정성 영향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창사 이래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화시스템[272210]이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발행 금액을 2천500억원으로 늘렸다.
한화시스템은 이를 통해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고 넉넉한 운영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전날 공모 회사채 발행량을 2천500억원으로 확정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발행 규모인 1천500억원에서 1천억원 증가했다.
당초 2년물 700억원, 3년물 800억원을 계획했으나 각각 1천억원, 1천500억원으로 변경했다.
이는 지난 27일 진행한 수요예측이 모집액의 10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는 등 흥행한 데 따른 결정이다.
한화시스템은 2년물과 3년물 모두 'AA-'등급 민평금리 대비 7bp 낮은 금리로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방산전자 분야의 과점적 지위와 건전한 재무구조가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에 조달한 2천500억원 가운데 1천300억원을 채무상환자금으로, 나머지 1천200억원은 협력업체 대금 지급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상환 대상 채무는 2019년 발행한 사모사채 300억원과 지난해 7월 발행한 기업어음(CP) 500억원, 지난해 8월 증권사에서 빌린 대출금 500억원이다.
모두 오는 7~8월 만기가 도래하는데, 특히 전체 규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CP와 일반대출은 만기가 1년으로 짧다.
2~3년물 회사채로 단기 채무를 상환하면서 한화시스템은 만기 구조를 장기화했다. 만기 구조를 장기간에 걸쳐 분산하는 것은 회사의 재무안정성에 긍정적이다.
아울러 CP와 일반대출에 적용된 이자율은 4.4~4.5% 수준인데, 이번 회사채가 3% 후반대 금리로 발행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금리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누릴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4743)에 따르면 전날 기준 'AA-'등급 공모 무보증 회사채 민평금리는 2년물과 3년물이 각각 3.781%, 3.848%다.
한화시스템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실제 사용일까지 수시입출금예금과 정기예금 등 금융상품에 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용평가사들은 한화시스템의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투자 확대로 순현금을 소진했으나 순차입금 규모가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차입 규모 증가에도 재무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월 말 연결 기준 한화시스템의 부채비율은 118.2%, 차입금의존도는 10.3%다.
[출처: 한국기업평가]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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