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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잉여금 3천억 전입한 롯데하이마트…주주환원책 강화할까

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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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금 전입에 배당 여력 확보…순손실 지속은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롯데하이마트가 3천억 원의 이익잉여금을 전입했다. 잉여금은 보통 배당 재원으로 사용되는 만큼 주주환원책 강화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고 있으나, 유통업계 환경을 고려하면 이 역시 불투명한 모습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올 1분기 자본준비금 3천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다.

통상 자본준비금은 결손 보전 목적 등으로 사용되나, 이익잉여금으로 처리할 경우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전입으로 롯데하이마트 이익잉여금은 크게 늘었다.

2020년 초까지만 해도 롯데하이마트의 이익잉여금은 7천억 원이 넘었으나, 2022년 말 1천396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2022년 당시 전년 대비 5천억 원 이상 감소했다.

그로 인해 배당액도 이전보다 큰 폭 줄었다.

이익잉여금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웠던 2020년, 2021년까지만 해도 주당배당액은 각각 1천200원, 1천 원으로 결정됐다. 이후 2022년에는 300원으로 근 5년 중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당해 배당 총액은 69억 원으로 전년(231억 원)보다 70%가량 감소했다.

작년 배당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배당총액은 69억 원으로 결정돼 주당배당액은 300원으로 동일하다.

이번 이익잉여금 전입으로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는 분위기다. 롯데하이마트의 최대주주인 롯데쇼핑(65%)도 수혜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그럼에도 롯데하이마트가 당장 주주환원책을 강화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롯데하이마트는 올 1분기 16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을 두고 롯데하이마트 측은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소비 위축 등의 여파라고 설명했다.

그런 와중 업계 경쟁 강도도 심화하고 있어 전망이 현재로서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

이익창출력 저하로 2021년 당시 지급됐던 배당 규모도 재무 부담 요인 중 하나로 꼽힌 바 있다. 2021년은 상대적으로 이익잉여금에 여유가 있던 시기기도 하다.

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이익창출력 약화로 인해 2021과 2022년 회사 현금흐름은 저하세를 나타냈다"며 "배당금 지급과 한샘 지분 인수 참여도 현금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롯데하이마트는 영업적자에서 벗어났다지만, 순손실 추세는 1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이익잉여금 감소 요인을 고려한다면 현 배당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중장기 배당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고, 지속적인 주주 환원정책을 실천하기 위한 기반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제공]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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