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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 수출 회복에 성장률 전망치 0.5%p 상향

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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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8.3%↑로 높여

[산업연구원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과 수출 전망치를 높였다.

산업연구원은 30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말 전망치 2.0%보다 0.5%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수출은 올해 6천848억달러로 전년 대비 8.3% 늘 것으로 관측됐다.

당초 연구원은 올해 수출액을 5.6% 증가한 6천671억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 반도체 중심 수출 회복이 성장 견인

연구원은 고금리, 고물가의 영향이 성장세를 제약하겠으나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의 수출 회복으로 수출 호조세가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근 산업연 연구위원은 "반도체 수출 회복세가 가파르고 반도체 외 다른 주력산업의 수출 여건도 예상보다 강하다"면서 "하반기에 반도체 물량 효과가 더 나오면 수출이 (정부가 제시한 목표인) 7천억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대외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진정될지와 주요국의 금리 인하 시점,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등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박 위원은 "올해 초부터 금리가 인하될 걸로 예상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 하반기 금리 인하를 전망하나 지연되면 경제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직접 영향이 없을 수 있지만 미 대선 결과가 투자 쪽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민간소비는 오랜 기간 고물가가 이어져 실질 구매력이 약해진 데다 원리금 상환 부담도 있어 1.8% 늘어나는 데 그치겠다.

설비투자는 높은 자금조달 비용, 대내외 불확실성에 제한적이겠으나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작년 말 전망 때보다 0.1%p 개선된 2.3%로 제시됐다.

올해 건설투자는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전망치(-0.2%)에서 악화했다.

박 위원은 "1분기 건설투자 실적 반영한 결과"라며 "생각보다 건설경기 부진이 심화했고 인허가, 착공 등의 지표가 지난해부터 계속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가는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원유 수요가 느는 반면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원유 공급이 일부 이뤄지며 현 수준인 배럴당 83.1달러를 나타낼 전망이다.

달러-원 환율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지지받다가 수출 회복 등 원화 강세 요인이 작용하면서 차츰 약세로 전환해 1,328.9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 주력산업 하반기 수출 '맑음'

13대 주력 산업은 대외적으로 거시경제 여건이 부정적인 데다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돼 부정적 영향이 이어지겠으나 인공지능(AI) 등에서 수요가 늘어나 수출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연구원은 13대 주력산업의 올해 하반기 수출은 9.3% 늘고 연간으로는 10.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 확대, 주요 수출국 경기 및 수출단가 개선으로 정유, 이차전지를 뺀 대다수 산업에서 수출이 늘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기기(16.6%), 반도체(26.3%), 바이오헬스(24.9%) 등 대다수 신산업 수출이 개선되고 조선(11.5%), 철강(3.5%), 석유화학(4.8%)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김경유 산업연 연구위원은 "해외 자동차업체에 코로나 여파가 이어지면서 국내 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었고 미국에서 브랜드 경쟁력도 있다. 수요가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로 이전됐는데 국내 업체들이 하이브리드에도 경쟁력이 있어서 자동차 수출이 피크를 찍었다는 예상과 달리 지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입은 수출 증가, 환율 영향에 따른 단가 상승 및 반도체 등의 기초 소재 수입으로 하반기에 7.9% 늘어날 전망이다.

내수는 하반기 설비투자 회복, 수출 확대 등으로 1년 전보다 개선되겠지만 자동차(-4.8%), 이차전지(-3.1%)는 하반기에도 역성장이 예상된다.

생산은 IT신산업군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됐고 소재산업군은 조선은 공급 이슈가 개선되면서 24.7% 늘어날 전망이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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