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금융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서 '무엇을' 했는지보다 '왜'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정재욱 하나금융지주 디지털전략본부 상무는 30일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AI 시대, 기업의 혁신과 생존전략' 주제의 연합인포맥스 창사 24주년 기념 '글로벌 AI 컨퍼런스'에서 하나금융의 AI 활용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정 상무는 "과거 국내에 아이폰이 처음 들어올 때 엠 뱅크 서비스가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며 "조바심을 가지고 서비스를 만들려다 보면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이용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도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실질적으로 금융소비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 직원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기술을 통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상무는 "하나금융의 경우 왜 서비스를 도입해야 하는지부터 고민한다"며 "서비스를 높이고 직원의 경험 혁신을 위한 것이라면 서비스 도입 전 설계 부문부터 천천히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AI를 도입하는 데 효율성을 높이는 부분도 고민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그룹 내부 융합기술원이라는 AI 컨트롤타워를 만들었다.
융합기술원은 하나금융의 계열사별 서비스 개발을 공유하고, 개발된 서비스를 관계사에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 상무는 "금융소비자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직 관점에서는 내부의 신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기술을 내재화고 직원들과 공유하는 것에 더해 관련 윤리강령을 만들어 기술의 방향성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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