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금융업계의 인공지능(AI) 적용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혁신의 궁극적 목표는 고객의 가치 향상에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30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연합인포맥스 창사 24주년 글로벌 AI 콘퍼런스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생성형 AI로 만드는 금융투자의 새로운 변화' 강연을 진행했다.
안 대표는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고 여러 트렌드가 발전할수록 고객에게 집중해야 한다며 "AI가 발달한다고 하더라도 지켜져야 할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비용 절감, 더 높은 수익률, 리스크 관리의 관점에서 더 높은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디지털로 변환된 금융자산이 이동하는 흐름에 맞춰 금융사 전반에서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현재 AI를 활용해 기업 분석 리포트를 발간한다. 또한 AI 엔진을 고도화해 대고객 서비스 전반에 걸친 활용성을 강화했다. 특히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고객이 관심을 두는 종목과 현 시황에 대한 뉴스를 즉각 제공한다.
이미 고객들도 '어닝콜 읽어주는 AI', '시장·종목 읽어주는 AI', '글로벌 투자 정보 번역 서비스' 등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AI 로보 어드바이저에 가입한 계좌의 수는 1만5천개 이상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주요 금융사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중 대고객 프로그램에 생성형 AI가 적용된 사례가 가장 눈에 띈다.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고객의 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뱅가드의 경우 지난 2020년 AI 자산관리 서비스인 '디지털 어드바이저'를 시작했다. 고객의 소득, 지출, 투자위험 성향 등을 토대로 목표 기반 재무 계획 및 전략 수립 후,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객 계정을 모니터링하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지난해에는 이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24시간 지원 서비스와 포트폴리오 자동 최적화, 맞추 투자전략 제안 등 다양한 서비스가 고도화됐다.
JP모건 또한 지난해 AI 서비스인 '인덱스 GPT'를 런칭하고, GPT-4를 활용한 투자 조언을 제공한다.
또한 모건 스탠리에서는 PB들이 고객 상담에 지중할 수 있도록 문서작업 및 행정업무를 도와주는 비서 서비스를 출시해 활용 중이다. PB들은 이를 활용해 업무 처리 속도를 올리고, 고객 상담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따.
이 밖에 카드업계에서는 사기 방지 탐지(FDS) 프로그램을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고도화했다.
안 대표는 "금융투자업에서 AI 활용의 핵심은 '투자의사 결정 지원'"이라며 "고객의 성공적인 자산관리와 평안한 노후를 AI를 통해 도와야 한다는 것이 자사의 정의"라고 말했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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