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제조 공장에서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활용을 높이고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Software Defined Factory) 전환에 속도를 낸다.
국내 공장을 비롯해 글로벌 생산기지의 자동화에 집중함으로써 고객 경험과 편의를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이재민 현대자동차 제조솔루션본부 생기개발센터장 상무는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연합인포맥스 창사 24주년 기념 '글로벌 AI 컨퍼런스'에서 "기술이 고도화되고 정교화되고 있다"며 "이런 혁신 기술을 통해 효율적인 생산 체계와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율성과 품질 관리,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유연한 생산 능력 등을 갖춘 공장을 운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는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제어를 하는 스마트 팩토리 '이포레스트(E-Forest)를 추진하고 있다. '모든 것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생태계'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해당 공장을 통해 현대차는 제조 자동화와 스마트 제어, 탄소중립화 등을 실현하고자 노력한다.
이 상무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모든 형태의 경험과 이를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철학"이라며 "고도화되고 유연한 자동화,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제어, 인간 친화적 시스템 등을 포함한 핵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했다. 내연기관 중심의 차량에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로 전환됨에 따라 고객 경험과 편의 제공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상무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이나 로보틱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제조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스마트공장의 핵심은 AI를 기반으로 한 휴머노이드 적용과 소프트웨어를 통한 연결성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자동차 하부의 바퀴 정열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로봇이다. 현대차는 광주와 울산공장에서 협동 로봇과 AI를 활용해, 작업자 행동을 모사하고 초정밀 힘 및 조정량을 제어해 실제 작업자를 대체하고 있다. 향후 30년 내 휴머노이드를 도입한다는 게 현대차 측의 목표다.
아울러, 현대차는 HMGICS(현대자동차 글로벌 혁신 센터 싱가포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실증 및 검증하고 있다. 이러한 지능형 공장을 도입함으로써 통합 생산 플랫폼이나 디지털 트윈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이재민 상무의 진단이다.
이재민 상무는 "HMGICS에서 검증된 기술을 화성과 광명, 울산 전기차 공장 및 미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 활용을 가속하겠다"고 마무리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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