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미국 국채가격이 오름폭을 확대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5.20bp 하락한 4.57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00bp 내린 4.94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80bp 떨어진 4.70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36.6bp에서 -36.8bp로 소폭 늘어났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달 발표됐던 속보치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경제성장률이 둔화한 만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더 강해지는 분위기다.
미국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됐던 속보치 1.6% 성장과 비교해 둔화한 수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2% 성장보다는 높았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 발표한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1분기 GDP의 두 번째 수치다.
상무부는 소비지출의 둔화가 반영되면서 잠정치가 하향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1분기 GDP 성장률은 작년 4분기 성장률 확정치 3.4%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크게 꺾였다.
특히 속보치와 비교해 잠정치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 국채금리를 눌렀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잠정치는 3.3% 상승으로 속보치의 3.4% 상승보다 낮아졌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잠정치가 3.6% 상승을 기록해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1분기 GDP 속보치가 발표됐을 때 작년 4분기와 비교해 경제성장률은 둔화하고 물가상승률은 가팔라지면서 '최악의 GDP'라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이 때문에 미국 국채금리는 급등하기도 했다.
글로벌X의 스콧 헬프스타인 전략가는 "예상보다 경제성장률이 낮았던 것은 소비 둔화가 주된 요인이었지만 투자는 그대로였다"며 "탄력적인 기업 지출은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들의 수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9천명으로 직전주보다 3천명 증가했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1만8천명을 살짝 웃돌았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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