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다음 달 국고채 금리는 제한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조정되며 강한 방향성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대외 이벤트는 변수가 될 수 있다.
31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국고채 금리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컨센서스는 국고 3년물 3.42%, 10년물 3.53%였다. 전 거래일 최종호가보다 3년물은 2bp, 10년물은 3.4bp 낮은 수준이다.
이달 국고채 금리는 3년물 기준 3.4%대의 박스권에서 등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호재로 작용했으나, 이창용 한은 총재의 '통화정책 재검토' 발언 등이 강세를 제약했다.
5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는 시장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지만, 인하 시점이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시장에 큰 방향성을 주진 않았다.
다음 달에도 금리 상단이 닫힌 상태에서 큰 방향성은 '우하향'이겠지만, 인하 시점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금리 등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외 변수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심창훈 신영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월초에 있을 유럽 통화 정책회의에서 첫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지가 관건이다"면서 "6월은 글로벌 통화정책에 주로 영향을 받으며 좁은 변동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으로 한국의 인하 기대도 후퇴한 상이다. 향후 1~2개월가량은 통화정책 관련해서 뚜렷한 모멘텀 형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6월 ECB의 인하 소식은 채권에 우호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6월 채권금리는 5월 범위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6월 FOMC에선 점도표 조정 등에 따라 약세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국고채 금리는 상방 압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6월 FOMC에서 점도표 조정 정도와 물가 둔화 흐름 등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연준이 연내 인하 가능성을 2회로 축소한다면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보다 축소한다면 약세 압력이 강화되며 변동성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기 말 자금시장이 타이트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심 본부장은 "분기 말로 자금시장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되며, 7월부터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상향, 공기업 채권 발행 등을 감안할 때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지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더라도 대기 매수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도 있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더딘 미국 물가 안정으로 기준금리 인하 지연에 대한 우려가 시중금리의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면서도 "현재 통화당국의 정책 기조는 인상 종료 이후 인하 준비 과정으로, 단기적인 금리 변동성 분출 국면은 오히려 대기 매수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윤은별
ebyu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