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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예상 밑돈 매출에 실망

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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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미국의 대표적인 창고형 대형 할인 마트인 코스트코 홀세일(NAS:COST)이 전체적으로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월가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코스트코가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보고하면서다. 회사가 연간 회원비 인상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도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 종목별 현재가(화면번호 7219)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정규장에서 1% 이상 오른 뒤 시간외 거래에서 1% 이상 하락한 801.50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트코가 예상치인 580억달러에 근소하게 못 미치는 574억달러의 매출을 보고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해당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준이다. 미국 내 동일 점포 매출은 6% 늘어 예상에 부합했다.

회계연도 3분기의 주당 순수익(EPS)은 3.78달러 이익으로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3.70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EPS는 당 2.93달러였다.

오펜하이머의 분석가인 루페쉬 파리크는 코스트코는 실적을 발표한 최근 21번 가운데 절반 정도의 경우 주가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코스트코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4%나 상승하는 등 밸류에이션이 거의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코스트코는 내년도 예상 수익의 약 48배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 ratio)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아마존닷컴의 40배와 월마트의 26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고든 하케트의 분석가인 척 그롬은 "밸류에이션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에서, 경기 둔화 또는 전략 수정의 시사점이 있다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분석가인 브라이언 야브로프는 코스트코의 회원비는 전체 운영 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해 다른 소매업체보다 낮은 가격을 제공할 수 있게 해 준다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매출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코스트코의 방문 고객 수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해 경쟁업체인 샘스 클럼(Sam's Club), 월마트 등을 앞질렀다.

이마켓터의 분석가인 브래이크 드로세는 "지난 2년 동안 소비자들이 점점 더 가치 중심으로 변해왔으며, 그 추세는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면서 "그렇다면 코스트코는 앞으로 몇 년간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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