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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균열 조짐 주목…저임금·비정규직 임금 조정 가속"

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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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미국 노동시장 과열을 주도했던 저임금·비정규직 임금의 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고금리 유지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노동 취약계층을 통해 미국 경제의 균열로 표면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는 쉽게 식지 않고 있지만 내적으로 빈부격차의 균열이 선명해지고 있다"며 "초과 저축이 소멸하고 비정규직 노동자 공급이 느는 가운데 제조업 경기 반등으로 고임금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높아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쉽게 낮아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높은 성장률에도 빈부격차의 균열이 선명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과 같은 소비성 부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시절 유예됐던 원리금 상황은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유예가 끝난 학자금 대출처럼 대부분 재개됐다.

이러한 가운데 저임금·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가계 부문의 신용위험이 빠르게 축적되기 시작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저임금 근로자들은 상대적으로 부채의 원리금 상환 능력이 낮기 때문이다.

다만 정 연구원은 아직은 이들 업종의 임금 상승률이 예년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당장 경제 균열이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하반기 고용시장 지표에서 가장 주목해서 바라봐야 할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전망에 따르면 연준이 목표하는 물가 상승률 2% 이하는 오는 2026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물가 목표 달성 전에 금리 인하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고금리의 부정적인 영향이 취약계층을 통해 미국경제의 균열로 표면화될 우려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IBK투자증권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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