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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8년 무탄소 비중 70%…원전 4기 신설

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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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동결'

신한울원전 1호기(왼쪽)와 2호기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2038년에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70%에 육박할 전망이다.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맞춰 원전 최대 3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발전용량 30만㎾급) 1기도 확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을 전기본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에서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실무안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정부 초안을 마련한 뒤 국회 보고와 공청회 등의 절차를 밟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전기본은 전기사업법에 따라 전력 수급의 안정을 위해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전력 설비와 전원 구성을 설계하는 중장기(15년) 계획으로, 이번 11차 계획의 적용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38년까지다.

◇ 2030년 원전 발전량 늘어…재생에너지, LNG에 밀려

제11차 전기본에 따르면 2030년 원전 발전량은 204.2TWh로 전체 발전량의 31.8%를 차지하게 된다.

액화천연가스(LNG)(25.1%), 신재생(21.6%), 석탄(17.4%), 수소암모니아(2.4%), 기타(1.7%) 순이다.

10차 계획 대비 원전 비중은 비슷하고 LNG 비중이 2.9%포인트(p) 높아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LNG 비중이 확대됐다기보다 탄소 감축이 400만t 추가되고 탄소배출량으로 보면 10차 전기본 때보다 줄어든다"면서 "석탄 비중이 19.7%에서 17.4%로 더 줄면서 LNG가 소폭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비중은 10차 계획 때 하향된 수준이 그대로 유지됐다.

총괄위는 신재생 비중이 그대로지만 발전량이 10차 계획 때보다 늘어 상향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2038년에는 원전 비중이 35.6%, 신재생 비중이 32.9%로 여기에 수소암모니아 등을 합친 무탄소에너지 비중이 70%에 달할 전망이다.

◇ 원전 최대 3기 + SMR 1기

총괄분과위는 2038년까지 필요한 설비 157.8GW 중 확정 설비 147.2GW를 빼면 10.6GW의 발전설비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기간별 부족설비 물량과 원전 건설기간을 고려할 때 대형원전은 2037년 이후 진입이 가능하며 1기당 1.4GW인 한국형원전(APR1400)을 건설한다고 가정할 경우 산술적으로 최대 3기 건설이 가능하다. 이때 모든 기존 원전은 계속 가동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총괄위는 추진 일정, 소요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가 최적안을 도출할 것을 권고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종 건설기수가 정해짐에 따라 다른 구성도 검토해야겠으나 총괄위는 현 시점에서 대형원전이 가장 경제적인 것으로 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다른 에너지원이 원전을 대체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현재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발전용량 30만㎾급)도 실증을 위해 0.7GW가 2035~2036년 설비로 잡혔다.

개발 단계인 기술이 설비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2028년까지 SMR 표준설계 인가를 받고 2031년까지 실제 건설을 위한 건설 허가를 얻은 뒤 2034년에 최종 운영허가를 받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2031~2032년에는 무탄소전원의 기술개발이 끝날지 불확실한 만큼 LNG를 활용한 열병합 발전으로 필요 설비를 충당하기로 했다.

10차 전기본에서 2032년에 필요한 1.1GW에 대해선 시범 입찰을 통해 충당하기로 했으며, 총괄위는 11차에서는 추가 물량에 대한 사업자를 선정하라고 제안했다.

산업부는 "화석연료 발전 증설을 최소화하자는 것이 정부 방침이고 최근 산업단지 등에 열 공급이 필수적이라 필요 물량 전부 열병합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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