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기업 이모저모] 이재용 회장이 '3년 연속' 찾은 '호암상 시상식'

24.05.31.
읽는시간 0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3년 연속 찾은 행사가 있다. 바로 '삼성호암상 시상식'이다. 부회장 시절은 물론, 회장 취임 후에도 빠짐없이 챙기고 있다. 이전 이력(2013·2015·2016년)까지 더하면 참석 횟수가 총 여섯 번에 달한다.

대한민국에서 바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재계 1위' 삼성 총수가 일정을 쪼개 시상식에 발걸음을 하는 건 선대의 '인재 제일' 철학을 계승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은 삼성호암상을 운영하는 호암재단에 3년 연속 개인 자격으로 기부하는 등 애정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암재단은 31일 오후 4시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회장은 오후 3시50분께 도착했다. 평소와 다르지 않은 정장 차림이었다. 하늘색 타이를 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인포맥스]

수상자와 가족들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서다. 2022년부터 3년 연속이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 미 뉴욕대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故) 남세우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공학상 이수인 미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 미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한강 소설가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 등 모두 6명이다.

이중 공학상을 받은 이수인 교수는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의 1기 장학생 출신이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됐다.

삼성호암상은 1990년 이건희 선대회장이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제일 철학과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한 상이다. 1991년 3월 '1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올해 34회를 맞았다.

매년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공헌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글로벌 리더'를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국적 불문 한국계 인사가 대상이다.

이 회장은 호암상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수상자가 5개 분야, '6명'으로 굳혀진 데에도 이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삼성은 지난 2020년 8월 과학분야 시상 부문을 확대 개편했다. 기존엔 과학상 수상자 1명을 선정했지만, 2021년부터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으로 부문을 나눠 2명에게 시상하기 시작했다.

이 회장이 공학이나 의학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개인 자격으로 호암재단에 3년 연속 기부를 하기도 했다. ▲2021년 4억원 ▲2022년 2억원 ▲2023년 2억원 등이다.

재계에선 이 회장의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삼성호암상이 기초과학·공학 등 여러 방면에서 한국의 사회발전과 학계·예술계의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

[연합인포맥스]

삼성호암상 시상식은 창업주의 철학을 계승한다는 점에서 이 회장뿐 아니라 삼성그룹 차원에서 의미 있는 행사다. 그룹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가치이자 미래의 지향점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 삼성 고위 관계자는 "역사와 의미 면에서 상당히 뜻깊은, 중요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에 이날 시상식에는 삼성전자 및 계열사 사장단도 총출동했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 노태문 MX사업부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영희 사장 등이 참석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유수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