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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여러 가지 두루 보고 있다"

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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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여러 가지 두루 보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005930] 신임 DS부문장(부회장)이 취재진 앞에서 처음 꺼낸 말이다. '최근 중점적으로 무엇을 보고 있는지' 묻는 말에 대한 대답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호암재단이 31일 오후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 전 부회장,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 등 사장단이 총출동했다.

이날은 전 부회장이 반도체 수장을 맡은 지 열 하루째 되는 날이다. 지난 21일 경계현 사장(현 미래사업기획단장)과 '원포인트'로 보직이 바뀌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였다. 대내외에 '반도체 1등' 탈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거란 해석도 나왔다. 경 사장은 반도체가 살아나고 있는 시점에 사의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진다.

바톤을 넘겨받은 전 부회장으로서도 마음이 편할 리 없다. 올해 들어 작년보다 반도체 업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미국 엔비디아에 HBM 납품이 성사되지 않았다. 심지어 기대했던 HBM3E가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도 전해졌다.

내부 우환도 있다. 1969년 출범 이래 첫 파업 가능성이 생겼다. 삼성전자 반도체(DS) 직원들이 주축이 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임금 교섭 결렬에 반발해 다음 달 7일 단체 연차를 쓰기로 하면서다.

안팎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 부회장이 최대한 말을 아낀 셈이다.

이날 한종희 DS부문장은 올해 신규 인수합병(M&A),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묻는 말에 "열심히 하겠다. 잘하겠다"고 말했다.

노태문 사장은 오는 7월 파리에서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과 관련해 "잘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보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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