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1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금리 경계가 완화됐으나 각 증시마다 혼조세를 나타내며 방향성이 엇갈렸다.
일부 저가 매수에 하단이 지지됐으나 장중 반락하기도 하는 등 추가적인 미국 지표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했다.
◇일본 = 일본 증시는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한 후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33.77포인트(1.14%) 상승한 38,487.90을, 토픽스 지수는 46.29포인트(1.70%) 오른 2,772.49를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는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나 이날 상승 출발했으며 상승폭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장 후반부에는 38,526.93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특히 심리적으로 중요한 고비로 여겨지는 38,000선을 지지하려는 움직임에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다.
또한 미국 장기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 상승에 대한 과도한 경계가 일시적으로 물러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주말을 앞두고 해외 단기 트레이더들이 주가 지수 선물 매수를 늘린 영향도 반영됐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1.3% 증가해 지난달 발표됐던 속보치(1.6% 증가)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투자자들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06% 상승한 156.889엔을 기록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표 부진과 부양 기대가 맞물리면서 방향성이 제한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86포인트(0.16%) 하락한 3,086.81을, 선전종합지수는 3.53포인트(0.20%) 오른 1,729.65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투자 심리는 다소 부진했다.
중국 증시는 이러한 대외 분위기에 관계 없이 강세 시도가 장 초반 연출됐다. 지난 3거래일간 상하이종합지수를 기준으로 1.04% 하락한 부분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었다.
장중 공개된 지표가 부진하자 보합권으로 돌아갔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31일 자국의 5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한 4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50.4를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의 비제조업 PMI도 지난달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약세 분위기로 접어들진 않았다. 당국이 이에 대응해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증시 전반적으로 제조업 기업들의 주가를 상승했다. 반면, 인프라와 부동산 관련주들은 약세를 기록했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11% 상승한 7.2586위안에서 오르내렸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23위안(0.03%) 내린 7.1088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50.58포인트(0.83%) 내린 18,079.61를, 항셍H 지수는 70.37포인트(1.09%) 내린 6,392.58을 나타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뉴욕증시 하락과 둔화된 미국 경제지표를 반영하며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90.26포인트(0.89%) 내린 21,174.22에 장을 마감했다.
초반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후 1시 18분께 반락해 내림폭을 넓혔다.
간밤 뉴욕 3대 지수가 주요 기업 실적 부진 등으로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3.77% 내렸다. 이에 대만증시에서도 기술주가 대거 포진된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30일(미 동부시간)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속보치에 비해 하향 조정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 9천명이라고 밝혔다. 직전 주보다 3천명 증가한 수치다.
이날 야후파이낸스는 불확실한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외국 투자자들의 과매도가 대만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제 시장은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에 주목하고 있다. 내달 1일에는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0.48%, 1.70% 내렸다.
오후 2시 49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44% 오른 32.522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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