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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주간] 韓 성장·물가에 시선집중…美 고용도 주목

2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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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이번 주(6월3일~7일) 서울 채권시장은 다음주 우리나라 성장 및 물가 지표와 함께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 등 국내외 재료에 등락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4월에 석 달 만에 2%대로 떨어졌는데, 5월에도 둔화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이다.

지난 4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깜짝 성장'을 보이며 시장을 놀라게 했는데, 이번 잠정치는 하향 조정될지도 관심사다.

글로벌 이벤트로는 오는 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후 7일에는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다음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오는 지표라 더욱 주목도가 높다. 3일에는 미국의 5월 ISM 제조업지수도 공개된다.

대내외 재료에 반응하면서 국고채 입찰 결과에 따라 수급 흐름도 결정되겠다.

3일에는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3조8천억원 규모로 진행되고, 7일에는 물가채 입찰이 1천억원 규모로 예정되어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4일에는 물가관계장관회의와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7일에는 벤처업계 간담회에 자리한다.

기재부는 4일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외환건전성협의회를 개최한다. 5일에는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연다.

한국은행은 4일에 '이종통화 외환매매 거래기관으로 국내은행 선정 예정'을 공개하고, 5일에는 '5월말 외환보유액', '1/4분기 국민소득(잠정)' 등을 발표한다.

◇ 글로벌 약세 분위기…외국인 강한 순매도

지난주(5월27일~5월31일) 국고채 3년물 금리(민평금리 기준)는 일주일 전보다 3.7bp 오른 3.452%, 10년물 금리는 7.3bp 오른 3.580%를 나타냈다.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9.2bp에서 12.8bp로 확대되면서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지난주 서울 채권시장은 주 후반 미국 경제지표 이외에 국내외 특이 이벤트가 부재하면서 글로벌 금리에 연동되는 장세를 이어갔다. 한 주간 국고채 입찰 또한 쉬어가면서 외국인 수급 흐름에 집중됐다.

주 초반에는 미국 금융시장의 휴장 영향으로 한산한 장세가 이어졌다.

다만 이후 대규모로 진행된 미 국채 입찰에서 부진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글로벌 채권 약세 분위기가 팽배해졌다.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힘을 보탰다. 호주의 4월 CPI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상승해, 시장 예상치(3.4% 상승)를 상회했다.

그 기간 외국인은 3년 및 10년 국채선물에 대한 강한 순매도 행렬을 보였다. 수요일과 목요일 양일간 각각 1만계약 수준으로 순매도했다.

다만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지난달 발표됐던 속보치에서 하향 조정됨에 따라 강세 압력이 커졌다. 1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1.3%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는데 이는 속보치 1.6% 대비 둔화한 수치다.

미국의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해 시장 예상치였던 2.7%보다는 약간 높았다.

주 후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중립금리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재는 'BOK 컨퍼런스'에서 "금융안정을 고려한 중립금리(r*)는 물가안정을 고려한 중립금리보다 살짝 높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도경탁 한국은행 통화정책국 과장은 한국의 장기 실질 중립금리가 코로나 전보다 약 1%포인트 상승한 -0.2%~1.3%를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4월 산업활동 지표에서 내수가 부진한 모습도 나타났다. 소매 판매는 1.2%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8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5월 수출은 작년보다 11.7% 증가해, 약 2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말을 앞두고 한국은행은 2조5천억 원 규모 RP매입을 단행했다. 월말 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S&P는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만3천339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은 2만8천161계약 순매도했다.

주요국 장기금리 가운데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3.3bp 상승했다. 호주 국채 10년 금리는 9.84bp, 일본 10년 국채 10년 금리는 6.47bp 올랐다.

◇ FOMC 한주 앞둔 조심스러운 장세…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평가 주목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대내외 경제 지표 등을 경계하며 조심스러운 장세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새 지표를 반영해서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지겠다고 전망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는지 여부와 함께 FOMC 회의를 한주 앞둔 조심스러운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ECB의 금리 인하는 시장에 반영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정책당국자의 발언과 변동성 높은 경제지표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큰 그림을 보면서 꾸준히 캐리를 추구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보다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다소 낮아지겠으나, 전월비 상승률은 반등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후 8월부터 2.5%를 하회하면서 연내 한차례 금리 인하 여건은 갖춰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다음주 국고채 금리는 주초 국고채 30년물 발행을 소화한 이후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플래트닝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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