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지난주 국내뿐 아니라 미국 증시에서도 인공지능(AI) 테마가 흔들리는 모습이 관찰됐다. 특히 데이터센터 이외의 종목별 흐름이 약화했다.
현재 빅테크의 AI 경쟁과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3일 "AI 내에서도 직접 수혜가 있는 업체들과 그렇지 않은 곳 사이에 주가 차별화가 극단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당분간 주식시장은 데이터 중심으로 극심한 차별화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가 경쟁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그 강도가 상반기보다 둔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AI 및 데이터 센터 투자는 늘어나고 있다.
허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경기 전반으로 확산하기보다 일부 산업에 집중되는 이유"라며 "IEA에 따르면 현재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과거 인터넷 산업 초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비중은 전 세계 전력의 6% 수준으로, 2030년에는 이 규모가 13%로 늘어날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데이터센터가 건설되는 한 전력과 관련 인프라, 그리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 확보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현재 데이터 센터의 탄소 배출 비중은 지난해 2% 수준이나, 2030년 6%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그는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아지거나, 상승 범위가 확산하기에는 시중 금리가 높다"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관심 종목 범위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난주 미국 국채 금리는 올해 고점인 4.7% 수준을 위협할 정도로 오른 상황이다. 이는 종목별 상승 흐름을 제한한다. 실제로 미국 금리 상승기에는 S&P 동일가중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 연구원은 "시장의 핵심인 전력 인프라, 발열 관련 냉각시스템, 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유진투자증권]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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