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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센서스2024] 미 대선주자 케네디 "암호화폐는 '화폐'…과세 안 돼"

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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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스틴=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정효준 연구원 = 세계 최대 블록체인 콘퍼런스 '컨센서스2024'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무소속 후보가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또 암호화폐가 그 자체로 '화폐'라며 과세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제기했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컨센서스2024이 지난달 29~31일(현지시간) 3일간 개최됐다. 콘퍼런스 이틀 차에 미국 정치 명문 케네디가의 미 대통령 선거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내가 당선된다면 암호화폐를 화폐로 취급할 것"이라며 "화폐라면 과세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케네디 "암호화폐, 미 국가 부채 감소 이바지"

케네디 후보가 참여한 세션은 단연 컨퍼런스 이틀 차 중 가장 큰 인기를 보였다. 행사장을 꽉 메운 사람들을 통해 그의 인기가 전해졌다. 케네디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에게 도전하며, 양당 체제에 대한 불만을 가진 유권자 사이에서 지지받고 있다.

그는 "많은 정치인과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비트코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기쁘다"며 "대선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로 21비트코인을 매수했고, 자녀들에게도 3BTC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암호화폐를 통해 경제적 투명성 증진과 개인의 자산 보호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미국을 혁신의 중심지로 다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네디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사기와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정책 변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미 국가 부채를 줄이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는 비전을 그는 제시했다. 케네디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인공지능(AI)에 자본이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부분 승인과 '21세기 금융혁신 및 기술'(FIT21 Act) 법안의 미 상원 통과까지 유력한 상황인 만큼 컨센서스 행사에 유명 정치인들도 참석하며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촬영: 연합인포맥스]

◇ "SEC·CFTC 새 규칙 정해야…분산형 AI 중요"

미국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의 토론에서는 각각의 규칙 제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서머 머싱어 CFTC 위원은 21세기 금융혁신 및 기술법 통과 후 규칙 제정에 시간이 걸릴 수 있어 SEC와 CFTC 같은 규제기관이 새 규칙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은 영미 공동 디지털 증권 샌드박스 출범을 제안했다. 미국과 영국 소재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증권 거래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웹3 시장에서 싱가포르, 한국, 중국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특히 싱가포르의 역할을 강조했다. 쉴라 워렌 미국 암호화폐 혁신위원회(CCI)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미국 외 가장 중요한 웹3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컨퍼런스 마지막 날 '진정한 오픈 AI 구축' 토론에서는 분산형 AI와 그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분산형 AI를 개발하는 모피어스의 오픈소스 기여자인 데이비드 존스턴은 분산형 AI가 "미래의 모든 인간에게 필수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AI와 관련해 중앙 집중화의 위험성을 주제로도 토론했다. 개인화된 AI 구축의 중요성이 토론에서 강조됐다.

스위스 기반 가상자산거래소 셰이프쉬프트의 창업자인 에릭 부어히스는 분산형 금융 시스템이 어떻게 대형 금융기관과 경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예를 들며 "AI 분야에서도 분산형 접근 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mhan@yna.co.kr

hjjeong@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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