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중국 전기차(EV) 제조업체들이 가격 경쟁으로 두 자릿수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수익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제조사 리 오토(NAS:LI)와 니오(ADR)(NAS:NIO), 샤오펑(ADR)(NYS:XPEV) 등의 5월 판매는 판촉 캠페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 36%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리 오토는 무료 배터리 교체 서비스 제공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35.8% 급증한 총 3만5천20대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니오는 2만544대의 차량을 5월 중국에서 인도해 기존 최고 기록인 2023년 7월의 2만462대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3.8%, 전월 대비 31.5% 증가한 수준이다.
샤오펑은 전년 대비 35.2%, 전월 대비 8% 증가한 1만146대를 5월에 팔았다.
BYD((HKS:1211)는 아직 5월 판매량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4월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순수 플러그인을 포함해 전년 대비 49%, 직전 달보다 3.6% 증가한 31만3천245대의 전기차를 인도한 바 있다.
전기차 데이터 제공업체 CNEV포스트 설립자 페이트 장은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더 많은 고객을 가솔린 차량에서 멀어지게 유인해 5월 전기차 인도량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다만, 지속적인 가격 인하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의 수익 전망을 악화시키고 이 가운데 흑자를 낸 업체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월 보고서에서 다른 업체들이 BYD의 저가 전략에 대응하면서 다양한 브랜드에 걸쳐 50개 모델의 가격이 평균 10%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BYD가 차 한 대당 1만300위안(약 200만원), 즉 평균 판매 가격의 7%를 추가로 인하하면 중국 전기차 산업이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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