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적 시너지 '관전포인트', 심의 과정서 영향력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출자사업을 개시한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심사 과정에 민간출자사(LP) 21곳도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출사표를 던지려는 운용사는 민간 LP와의 사업적 시너지 창출에 초점을 맞춰 펀드 운용 제안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31일 '2024년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했다. 출자 규모는 5천853억원으로 모태펀드와 스타트업코리아펀드 민간 LP가 나눠 출자한다. 모태펀드와 민간 LP가 각각 2천423억원, 3천430억원을 담당한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민간 LP 21곳이 출자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펀드레이징이 크게 위축된 시기였던 것을 고려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민간 LP를 사전에 확보해 운용사들의 자금 모집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차원이었다.
이번 출자사업에 참여한 민간 LP 21곳은 ▲IBK기업은행 ▲KC ▲LG유플러스 ▲NPC ▲노란우산공제 ▲두원중공업 ▲마팔하이테코 ▲비바리퍼블리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천리 ▲신성델타테크 ▲신한다이아몬드공업 ▲종근당홀딩스 ▲카카오모빌리티 ▲한화토탈에너지스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KB국민은행 등이다.
민간 LP가 참여하면서 스타트업코리아펀드 GP로 선정되는 운용사들의 펀드레이징 부담도 경감됐다는 평가다. 모태펀드 자금과 함께 민간 LP 자금이 더해지면서 펀드 출자 비율을 70%까지 높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GP는 펀드 결성 자금의 최소 30%만 모으면 된다.
이번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사상 처음으로 민간 LP를 정해놓고 진행한다. 때문에 심사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한국벤처투자가 매년 진행하는 모태펀드 정시출자 사업의 경우 모태펀드에서 심사위원을 꾸려 평가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심사 방법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사업에는 민간 LP 21곳도 공동으로 심의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 LP 21곳은 심사 과정에서 각각의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해 GP 평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코리아펀드 GP 선정 과정에서 민간 LP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민간 LP 21곳이 GP에 갹출하는 형태인지, LP 별로 염두에 둔 GP에 각자 매칭해 출자하는 형태인지 살펴봐야 할 거 같다"며 "LP 풀이 다양한 만큼 전략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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