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우, 지난달 29일 이후 60%대 급등…지주·그룹사 동반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세기의 이혼'으로 주목받은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관장의 재산 분할 소식이 SK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1조3천억원의 재산분할 금액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SK의 주식에 대한 추가적인 대출이 예상되는데, 이 과정에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주주가치 제고 전략이 동원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
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11시 18분 SK우선주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49% 급등한 21만1천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지난달 30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결과가 나온 뒤 3거래일째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SK우선주는 지난 30일 8.53%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31일에는 상한가까지 오른 바 있다.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지난 29일부터 현재 주가인 21만원까지 67.33% 급등한 셈이다.
SK 보통주 주가 역시 5.33% 오른 18만5천600원에서 거래 중이다.
DS투자증권은 주간 리포트에서 "1조3천억원이 넘는 위자료 지급을 위해 실트론 지분 29.4% 일부 혹은 전량 매각, SK 주식 담보 대출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며 "주식담보 대출을 위해 추가적인 SK 주가 부양이 해답"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보유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재산 분할액을 지급하기에는 턱 없이 모자란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SK실트론 보유 지분의 가치는 7천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이에 주가 담보 대출, 배당 강화 등에 이목이 쏠린다. 현재 SK 주식 1천297만5천472주 중 절반가량인 637만1천387주가 담보 계약 또는 질권 설정 상태다.
DS투자증권은 "보유 중인 자사주 23%를 포함해 배당 정책 변화 등 주가 상승을 위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gepark@yna.co.kr
박경은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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