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센서스 부합한 美 PCE, 일단 안도한 시장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소식에 관련 업종 8%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발표 이후 국내 증시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감도는 분위기다. 게다가 오전 중 깜짝 찾아온 석유·가스전 매장 가능성 소식 역시도 지수에 상승 탄력을 더했다.
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0포인트(1.74%) 상승한 2,682.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4포인트(0.56%) 오른 844.72에 마감했다.
오전 중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공식 발표하자 관련 업종 주가가 들썩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정 브리핑에서 "90년대 후반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의 천연가스와 석유가 매장돼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기·가스 업종은 8.74% 급등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9.87%, 대성에너지는 29.91% 오르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경동도시가스는 13.62% 삼천리는 6.59%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이러한 천연자원 매장 가능성 소식은 이날 코스피에 단기적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모멘텀이 국내 경제에 실질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을 두고 기다려봐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 탐사를 완료한 후에 구체적인 개발성과 경제성이 확인돼야 한다"며 "실제로 석유·가스 생산 단계에 도달하기까지는 충분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천연자원 관련 이슈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었으나, 보다 근본적인 상방 요인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부터 찾을 수 있다"며 "미 PCE 지표가 예상과 부합하면서 다소 시장이 안심할 수 있었고 덩달아 외국인 수급도 들어온 것이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월치인 0.3% 상승에 비해 약간 둔화한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요하게 고려하는 PCE 지표가 시장 예상과 부합한 수치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 역시 유지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투자자별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각각 1천800억원, 2천300억원가량의 순매수 규모를 보이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반도체 수출 호조와 저가 매수세에 힘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99%, 2.64%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가 5.73%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KOSEF 의료AI는 16.88% 하락하며 가장 많이 밀렸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hgpark@yna.co.kr
박형규
hg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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