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차와 기아의 5월 국내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만 6만2천200대, 해외에서는 29만4천23대를 각각 팔았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는 4.7% 증가했다.
기아의 경우 국내에서 4만6천110대, 해외에서는 21만7천819대를 판매하며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8.3%와 0.6%의 감소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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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저용 수요 견조…GV80·셀토스 인기
모델별로는 레저용 차량(RV)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현대차의 RV 차량은 전년 같은 달 대비 3.3% 증가하면서 차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개별 모델로는 싼타페 5천605대, 투싼 4천838대, 캐스퍼 3천861대, 코나 2천773대, 팰리세이드 1천335대로, 총 2만921대가 팔렸다.
이런 양상은 제네시스에서도 유사했다.
제네시스의 경우 GV80이 3천313대로 21%의 성장률을 보였다. 1~5월 누적으로 따지면 74.7% 폭증한 수준이다. GV60과 GV70의 경우는 각각 88대와 2천66대가 팔리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기아의 RV 성장률도 7.6%로 두드러졌다. 특히 셀토스(6천120대)와 쏘렌토(7천487대)가 지난해 5월 대비 각각 27.7%와 15.2%씩 증가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판매 대수로는 카니발(7천211대)도 스테디셀러에 올랐다.
◇ 하이브리드 시대의 도래…세단도 친환경차 중심
현대차의 세단 중에서는 그랜저(6천884대), 쏘나타(5천820대) 등이 인기를 끌었다. 눈여겨볼 점은 1만8천874대 중 하이브리드(아반떼, 쏘나타, 그랜저)가 4천430대, 전기차는 377대에 이른다는 것이다. 전체의 25%가 넘는다.
친환경차 중에서는 하이브리드의 성장세가 매섭다. RV를 포함한 5월 국내 판매량의 경우 1만6천66대에 이른다. 전체 판매량이 6만여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4분의 1이 넘는 셈이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28.7%의 성장세를 구가했다. 1~5월까지 시계열을 확대해도 13.5%의 성장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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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기차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5월 총판매량은 3천209대로 전년 동월 대비 54.8% 줄었다. 연간 누적으로는 58%가량 쪼그라들었다. 수소전기차 역시 31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9%의 감소세를 보였다.
기아차의 경우 스포티지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차량이 각각 3.5%와 19.9%의 성장률을 보였다. 쏘렌토의 경우 전체 판매량의 73%가, 스포티지는 절반이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집계됐다. 니로 역시 하이브리드 차량은 8.7% 성장한 데 비해, 순수전기차 판매는 80% 이상 급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기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EV3 출시, 카니발 HEV 수출 본격화 등 EV와 HEV를 아우르는 판매 확대를 통해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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