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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연구원은 다만 원화가 국제통화가 아닌 만큼 한은이 선제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3일 '피벗까지 남은 시간, 경제심리 안정을 위한 '브릿지 전략' 필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주 실장은 2분기 현재 우리 경제가 수출을 바탕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회복세 강화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내수는 여전히 부진 우려가 큰 것으로 진단했다.
주 실장은 "수출 부문은 전년도의 기저효과, 반도체 품목 수출의 반등에 힘입어 강한 회복 국면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수는 소비와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실제 실물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자기확신(Self-confidence)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경제 상황이 수출 온기가 내수로 점차 확산하는 국면에 진입하는 희망을 가져 볼 수 있으나, 내수의 회복탄력성은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수출 경기 방향성과 민간 주체들의 자신감 수준에 따라 회복 강도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 원장은 결국 G2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 경기 회복 강도와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에 따른 한국은행의 대응이 핵심 요인이라면서, 연준이 실제 인하를 단행하기 전에 한은이 내수에 활력을 더해줄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피벗 이전에 민간 경제 주체의 소비 및 투자 여력이 고갈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제심리 안정을 위한 단기적인 '브릿지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내수 회복력 강화를 위한 유연한 통화정책 기조로의 전환과 민생 활력 제고를 위한 재정정책 기조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한은이 실제 연준보다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주 실장은 평가했다.
그는 "최근 시장은 9월 연준의 피벗을 예상한다"면서 "일부 국가에서 선제적 인하 움직임이 있지만, 경화(硬貨)국이 아닌 한국 경제의 입장에서 한은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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