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6월엔 방어적 투자 자세가 필요하다."
3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방송은 금융서비스업체 BTGI 분석을 인용,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5월 랠리를 거쳐 역대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조만간 약세 국면에 처할 수 있어 방어적인 자세로 시장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BTGI의 수석시장기술자(CMT) 조나단 크린스키는 "S&P500지수가 '거짓 돌파'(false break)를 시현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지수가 4월 최고치인 5,260 아래로 떨어진다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S&P500지수가 5,180~5,200 범위를 유지하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짓 돌파'는 주가가 지속성과 추진력을 동반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주요 지지선이나 저항선을 넘는 움직임을 뜻한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거래소에 상장된 미국 500대 기업의 주가를 기준으로 산출되는 S&P500지수는 지난 30일 5,260 아래인 5,235.48까지 떨어졌다가 31일 5,277.51로 반등하며 5월을 마감했다.
크린스키는 "현재 수치가 어떻든, 증시가 부진해지는 시기인 6월을 맞아 좀 더 방어적인 투자 자세를 갖는 것이 옳다"면서 "지난 31일 반등세로 마감하기 전까지 S&P500지수는 5,260선을 사수하지 못했다. 이 수치 아래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거짓 돌파' 시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러셀3000지수를 구성하는 중소기업 주식의 4분의3 미만이 각 주식의 200일 이동 평균(200-DMA) 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전례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200-DMA는 지난 200일간의 주가를 평균한 수치다.
시장 통념상 특정 주식이 200-DMA 보다 높게 거래되면 상승 추세이기 때문에 200-DMA 이상 종목이 적다는 것은 시장이 좋지 않은 신호일 수 있다.
크린스키에 따르면 강세장 와중에 200-DMA선을 넘는 주식의 비율이 이토록 적은 상태로 이렇게 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1995년 이후 2번째다. 게다가 현재 주식시장이 역대 최고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단연 기록적이다.
그는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주식 종목이 소수의 대형 기술주에서 더 넓게 확대되어야 한다는 일반의 우려를 상기하면서 "현재 주식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소수 종목의 주가가 차익 실현 매도로 하락하기 전에 반드시 이뤄져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악화가 소프트웨어 주식들이 고전을 보인 지난 주에 이미 시작됐을 수도 있다"면서 지난 15년간의 데이터를 토대로 "6월은 S&P500지수가 연중 두번째 나쁜 실적을 보인 달이다. 대체로 0.7% 가량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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