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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권분석] 신규주문 줄어든 미국…롱심리 이어진다

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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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4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소화하며 강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일 국고채 30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된 서울 채권시장은 이날도 '사자'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신규주문 1년래 최저…美 경기둔화 가능성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6.50bp 하락해 4.8180%, 10년 금리는 11.00bp 내려 4.3930%를 나타냈다.

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을 하회하자 미국 채권시장 분위기가 급격한 강세를 보인 것이다.

ISM PMI 발표 직후 미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ISM은 지난달(5월) 제조업 PMI가 48.7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49.6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전월의 49.2보다도 낮은 수치다.

시장이 ISM 지표에 주목하는 것은 해당 지표가 미국의 경제 상황의 가늠자 역할을 해서다. ISM 제조업 PMI는 미국 시간 기준 매월 첫 영업일에 발표돼 월간 경제지표 가운데 가장 먼저 공개된다.

제조업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를 예측하는 측면이 있어 최근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졌다. 최근 4개월간 ISM PMI가 예상을 하회할 경우 채권시장은 다소 강한 금리 하락을, 반대의 경우 강한 금리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ISM PMI의 하위 지수 중 하나인 신규 주문지수가 45.4로 전달보다 3.7포인트 낮아지면서 미국 제조업 경기 위축이 심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왔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이는 2023년 5월(42.9)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그 가운데서도 신규 주문이 낮아졌다는 응답이 높아졌다는 응답을 앞서기도 했다.

ISM 신규주문지수

ISM

ISM

당장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졌고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했다. 서울 채권시장도 이 점에 주목할 듯하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GDP 나우 모델은 ISM의 발표 등을 반영한 이후 2분기 GDP 성장률(계절조정 연율)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31일 2.7%를 나타냈는데 3일에는 1.8%로 하향됐다. 1.8% 전망치는 올해 들어서 나온 2분기 전망치 중 가장 낮은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오는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59%로 반영했다. 전일 54.5% 대비 상승한 것이다.

◇ 30년 입찰서 확인된 롱 심리

서울 채권시장 심리도 롱(매수)으로 다소 이동했다. 전일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어서다.

전날 국고 30년은 3.380%에 3조8천억 원이 낙찰됐다. 입찰이 강하게 된 데다 입찰 이후에도 초장기 사자 주문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보험, 기금 등 실수요의 수요가 강했다. 전일 기금·보험의 국고 30년 지표물(24-2) 잔고는 8천억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다.

실수요를 동반한 롱 분위기가 확인된 만큼 이날도 시장 참여자들은 '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마침 유가가 지난주 OPEC+의 감산 회의 결과를 반영해 안정된 점도 롱 심리에 우호적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77달러 하락한 배럴당 74.22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월 7일 이후 넉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금융시장부 김정현 기자)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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