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와 관련해 아직은 충분한 기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4일 유틸리티 보고서를 통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전이 아직은 탐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전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브리핑을 통해 대규모 가스·석유 매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시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자원 매장 가능성이 높은 가스전 후보지에는 '대왕고래'라는 프로젝트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가스전 탐사 이후 생산 단계까지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과거 동해 가스전의 개발 경과를 본보기로 삼을 수 있다.
1998년 7월 당시 동해-1 가스전 탐사가 성공한 뒤 개발 타당성 평가,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채취권 허가 등의 단계를 거쳐 상업 생산이 개시된 시점은 2004년 7월이었다. 이후 동해-2 가스전도 2005년 3월 가스층 발견 이후 2016년 10월에 본격적인 생산이 개시된 바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석유가스전 탐사와 관련해 생산 예상 시점은 2035년 이후로 추정된다"며 "천해가 아닌 심해에서 5차례까지 시추가 필요해 비용 집행도 상당한 수준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짚었다.
현재 물리 탐사 결과로 확인된 탐사 자원량은 최소 35억배럴에서 최대 140억배럴에 이른다. 매장 예상 자원은 가스 75%, 석유 25%로 추정된다.
유 연구원은 "부존 가능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최소치가 신뢰성이 높다"며 "통상 탐사 시추 성공률은 10% 내외로 간주하지만 기술 개발 등을 감안해 정부는 20%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급 인프라 투자와 관련한 일부 기업의 수혜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 연구원은 "국내 천연가스 도매 사업자의 경우 도입과 관련한 투자만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도입 가격은 투자비나 회수율 등 여러 변수가 있어 개발에 성공한다는 전제하에서도 현시점에선 추정이 어렵다"고 전했다.
출처: 한국석유공사, 하나증권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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