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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밸류업 투자설명회 현장 가보니

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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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A7cfFZ5VHo]

※ 이 내용은 6월 3일(월) 오후 4시 연합뉴스경제TV의 '경제ON'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콘텐츠입니다. (출연 : 온다예 연합인포맥스 기자, 진행 : 이민재)

[이민재 앵커]

최근 밸류업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서 밸류업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얼마 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국내 금융사들과 함께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펼치기도 했었죠. 뉴욕 현지에서 투자설명회를 취재한 온다예 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올해 투자설명회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온다예 기자]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금융권이 공동으로 개최한 뉴욕 투자설명회는 현지 시각으로 5월16일 열렸습니다.

이번 투자 설명회는 범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공동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투자설명회에는 모건스탠리, JP모간 등 우리가 익히 아는 회사를 포함해 200명이 넘는 글로벌 투자회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면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자본시장 정책을 홍보하고 투자유치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니, 당국이 국내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을 것 같은데요. 주요 이야기가 뭐였습니까

[기자]

우선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의 중장기 계획을 소개했는데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체계적으로 공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는 것과 코리아 밸류업 지수,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 개발 등의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또 이복현 금감원장이 상법 개정을 통해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가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는데요. 가업 승계와 관련해 상속세의 적절한 개정도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앵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문제와 같이 국내 주요 이슈에 대해서 언급했다고요.

[기자]

이복현 원장은 부동산 PF 문제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더 이상의 손실이연은 봐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만한 주요 건설사의 위험이 없다면 결국은 이해관계의 문제라면서 사업장 옥석 가리기에 대한 의지를 재차 피력했습니다.

은행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죠. ELS 배상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ELS 자율배상으로 인한 손실은 어느 정도 확정돼 은행이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야당을 중심으로 도입이 논의된 횡재세에 대해선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기도 어렵고 법률적으로 봐도 위헌 요소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은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를 다시 할 수 있는지가 최대 관심일 것 같은데요. 이복현 원장이 현지에서 한 발언이 파장을 불러일으켰었죠.

[기자]

네 이복현 원장은 전산화 시스템 구축 상태를 따져 6월 말 이전에 공매도 거래재개 시점을 결정했다고 말했는데요. 이 원장은 "개인적인 욕심 내지는 계획은, 6월에 공매도를 일부 재개하는 것"이라며 "어떤 타임 프레임으로 추진하고 있는지 시장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6월 공매도 재개설이 퍼지자 대통령실은 "이 원장의 개인적인 희망"이라며 진화에 나섰고 정부 정책의 엇박자 논란이 일기도 했죠. 금감원은 이달 10일 공매도 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전산 시스템 구축 일정을 공유할 방침입니다.

[앵커]

공매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만큼 좀 더 명확한 방향성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당시 투자설명회에는 이복현 금감원장,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외에도 금융지주부터 증권, 보험까지 국내 금융사 수장들도 대거 참여했는데요. 이들 회사가 밝힌 밸류업 계획이 있었을까요.

[기자]

투자설명회에 참여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자기자본이익률, 즉 ROE 목표치를 10%로 제시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자기자본이익률이란 뭐죠

[기자]

자기자본이익률은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 비율을 뜻하는데, 자본을 이용해 어느 정도의 이익을 냈는지 알려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입니다. 만약 자기자본이 100억원이고 순이익이 10억원이면 이때 자기자본이익률은 10%가 되는 것이죠. 통상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일정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유지하기 위해 수익성 개선에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네 그리고요

[기자]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회사의 주가가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뉴욕에서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법인도 직접 찾아가 봤다고요.

[기자]

현지법인도 직접 찾아가 해외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도 들어봤는데요. 먼저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은 자산관리(WM), 세일즈앤트레이딩(S&T)에 주력하며 회사를 키우다가 최근 ETF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했다고 합니다. ETF 지정참가자를 뜻하는 AP에 이어 유동성공급자인 LP 사업까지 뛰어든 것인데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ETF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자 증권 또한 ETF 사업을 강화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뉴욕법인에서 만난 현지 ETF 헤드는 "레포(repo) 중개, 유가증권 대차 중개 등 기존 서비스에 더해 ETF까지, 증권사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ETF라면 상장지수펀드인데,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에서 상장되면서 상품도 관심을 끌었죠

[기자]

네.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도 관련해서 사업 의지를 밝혔습니다. 뉴욕법인이 현지 규제와 한국 규제를 동시에 받는 탓에 당장 비트코인 ETF 사업을 하긴 힘든 상황인데요. 뉴욕법인 ETF 헤드는 한국 규제당국이 어떤 형식으로든 비트코인 ETF를 공식적으로 허용하면 사업기회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비트코인 ETF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니 기대가 되네요. 한국투자증권은 분위기가 어떻던가요.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에만 현지법인 3곳을 두고 있습니다. 기자단이 찾아간 곳은 미국의 스티펠 파이낸셜 그룹과 합작해서 만든 SF크레딧파트너스였습니다. 지난해 1월 설립된 SF크레딧파트너스는 인수금융과 사모대출에 주력하고 있는데, 조인트벤처 회사로는 드물게 설립 1년 반 만에 누적손익 흑자를 기록하며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재미난 것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두 회사의 해외전략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었는데요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금융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스티펠과 같이 현지 금융사와 협업하면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스티펠 외에도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중 하나인 칼라일 그룹과 지난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투자설명회에 참여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전반적인 총평이 궁금하네요.

[기자]

한 글로벌 펀드 투자사 관계자는 "주주환원에 대한 헌신, 해외투자자에 친화적인 정책, 투자 독려 정책들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른 투자회사의 애널리스트는 "궁금했던 부분인 공매도뿐만 아니라 상법 개정과 같은 지배구조 부분도 이복현 원장이 언급해서 좋았다"고 평가했는데요.

또 "가업승계와 관련한 상속세의 적절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 점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주주환원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닌데 주주환원만 강조한 것은 아쉽다" "일본에선 자본비용을 고려하도록 했는데 한국도 그런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앵커]

설명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연합인포맥스 투자금융부 온다예 기자)

※본 콘텐츠는 연합뉴스경제TV 취재파일 코너에서 다룬 영상뉴스 내용입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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